뉴트리아(학명Myocastor coypus)[2][3]가시쥐과에 속하는 설치류의 일종이다. 오랫동안 뉴트리아과(Myocastoridae)의 유일종으로 분류했지만, 현재는 가시쥐과에 포함시킨다.[4]

뉴트리아

생물 분류ℹ️
계: 동물계
문: 척삭동물문
강: 포유강
목: 쥐목
아목: 호저아목
과: 가시쥐과
속: 뉴트리아속
(Myocastor)
Kerr, 1792
종: 뉴트리아
학명
Myocastor coypus
Molina, 1782
향명
보전상태

최소관심(LC): 절멸위협 조건 만족하지 않음
평가기관: IUCN 적색 목록 3.1[2]


생태계교란 생물: 생태계 균형을 교란하는 외래유입종
평가기관: 대한민국 환경부[1]

뉴트리아는 스페인어로 원래 수달을 의미하고, 고향인 남미에서는 이 종류를 코이푸(coipú)라고 부른다.[5][6] 설치류 가운데서도 대형종에 속하는 초식성 반수서동물이다.[7]

분포 편집

남아메리카 남부, 특히 칠레아르헨티나에 집중 분포되어 있다. 모피 획득을 위해 유입한 것이 야생화되어 현재 북미, 유럽, 일본,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에 귀화하여 분포한다. 대한 낙동강을 중심으로 감자, 당근, 옥수수 피해사례가 속속 보고 되고 있다. 2008년 람사르 총회를 앞두고 창녕 우포늪에서도 뉴트리아 무리가 발견되었고, 함안습지에서도 발견되었으며, 2015년 서울 한강 습지에서도 발견되었다.[8]

계통 분류 편집

다음은 가시쥐과(아메리카가시쥐과)의 계통 분류이다.[9]

가시쥐과

올빼미가시쥐속

대서양가시쥐속

넓은머리가시쥐속

기아라속

뉴트리아족

푸나레속

오색나무쥐속

뉴트리아속

갑옷쥐속

땅가시쥐속

술꼬리가시쥐속

메소미스속

붓꼬리쥐속

붉은관나무쥐속

가시쥐속

올랄라쥐속

대서양대나무쥐속

남아메리카대나무쥐속

반점가시나무쥐속

토로속

갑옷나무쥐속

가시나무쥐속

대서양나무쥐속

형태 편집

몸길이는 100 cm 정도인데 꼬리가 절반을 차지한다. 몸무게는 10kg정도이고 털은 갈색인데, 촘촘하고 빽빽하게 자라는 속털은 부드러우며 겉털은 거칠고 길다. 귀가 작고, 뒷발에는 물갈퀴가 있고, 주둥이 끝은 희다. 꼬리는 길고 털이 별로 없다. 뉴트리아의 이빨은 매우 단단하고 강하며, 동물의 경우 물릴경우 그 즉시 죽거나 사람의 경우 손가락을 물릴시 바로 절단될 가능성이 높다.

생태 편집

호수·늪·연못·강가의 둑을 따라 생활하며, 물 속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다. 수영에 능숙하고 잠수도 잘하며, 물 속의 식물을 먹고 산다. 암컷은 한배에 4-5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다 자라면 몸무게만 15 kg 정도이며, 대한민국에서는 호랑이, 표범, 늑대 등의 천적이 없기 때문에 번식을 막기 쉽지 않으며, 하천 습지를 넘어 비닐하우스로 올라와 농작물을 먹어치워 쓰러진 보리는 피해의 심각성을 보여준다. 현지 남미에서는 천적이 퓨마, 재규어, 부채머리수리, 아나콘다, 보아, 비단뱀 등이다.

용도 편집

 
뉴트리아의 해골

뉴트리아는 튼튼하고, 잘 자라며, 부드러운 고급 모피를 저렴하게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제2차 세계대전 무렵에는 육군의 방한복용으로 세계 각국에서 사육되었다. 뉴트리아의 모피는 코트와 장갑을 만드는 데 사용되고 고기는 애완동물의 먹이로 사용된다. 남아메리카의 남부가 원산지로 모피를 얻기 위해 사육하면서 여러 나라로 퍼졌다. 뉴트리아의 모피는 보온성 뿐만 아니라, 내구성과 내수성 또한 뛰어나다.

환경 교란 편집

대한민국 편집

대한민국에서는 1985년 7월 프랑스에서 축산용(육용, 모피용)으로 100마리를 들여온 것이 최초이다. 이때 수입된 뉴트리아는 사육기술의 미숙과 축사설비 시행착오 등으로 시험사육에 실패하여 두 차례의 겨울을 지나면서 전량 폐사했다. 1987년 6월 불가리아에서 종자용으로 수입 2회차로 들어온 60두의 뉴트리아가 충청남도 서산시 용암리 서산농장에서 사육되기 시작하여 1990년도 중반기에 약 2,400두로 증식되는 성공을 거둔 이후 2001년 6월 25일까지 4백70여 농가가 15만 마리를 사육했다.[10]

그러나 수익성이 떨어지고 관리가 부실해지면서 야생에 버려져 개체 수가 급격히 늘어났다.[11] 2009년 6월 환경부는 뉴트리아를 가시박, 미국쑥부쟁이, 애기수영, 양미역취, 서양금혼초와 함께 생태계교란종으로 지정했다.[12]

2011년 2월에는 제주도 서귀포 시 표선면에서 처음으로 제주도 야생에서 뉴트리아가 발견되었다.[13]

대한민국에서는 호랑이, 표범, 늑대 등의 큰포식자가 없기 때문에 이 천적이 되었다.

일본 편집

일본에서는 1939년프랑스에서 150 마리가 수입되어 사육이 장려되었다. 1944년 무렵에는 일본 전국에서 4만 마리가 사육되고 있었다. 전쟁이 끝난 후 모피의 수요가 급감함에 따라, 그 대부분이 야외로 쫓겨나 야생화되었다. 또한 1950년대 유행된 모피제품으로 인해 잠시 사육이 되었지만, 그 후 모피 가격 폭락에 따라 이때에도 많은 뉴트리아가 풀려나 야생화되었다.

유럽 편집

1970년대 영국에서는 10년에 걸쳐 약 100만 마리를 근절하는데 성공했다. 추위로 꼬리가 동상에 걸려서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스칸디나비아에서는 멸종되었다.

북아메리카 편집

북아메리카에도 도입이 되었다. 북아메리카에서는 뉴트리아의 천적이 될 수 있는 동물로 퓨마늑대울버린아메리카악어미시시피악어가 있긴하다.

아프리카 편집

심지어는 케냐, 잠비아, 보츠와나 같은 아프리카 국가까지 도입되었다. 다만 여기서는 대형 육식동물이 너무 많아 생태계 위협 외래종까진 되지 못했다. 사자는 물론 표범, 하이에나, 나일악어, 아프리카코끼리 라든지 초식동물로 알려진 하마조차도 영역에 들어온 뉴트리아를 잔혹하게 죽인 목격사례도 있다.

천적 편집

뉴트리아에게도 천적이 있다. 뉴트리아의 천적으로는 , 퓨마, 재규어, 부채머리수리, 오리노코악어, 검은카이만, 인간 등이 있다.

다른 생태계 교란 생물 편집

각주 편집

  1. 국립생태원. “뉴트리아”. 《한국 외래생물 정보시스템(KIAS)》. 대한민국 환경부. 
  2. Ojeda, R.; Bidau, C.; Emmons, L. (2016). Myocastor coypus. 《IUCN Red List of Threatened Species》. 2016 (errata version published in 2017): e.T14085A121734257. 2018년 5월 16일에 확인함. 
  3. Myocastor coypus. 《ITIS》. 2011년 9월 23일에 확인함. 
  4. Nathan S. Upham, Bruce D Patterson(2015): Evolution of the caviomorph rodents: a complete phylogeny and timetree of living genera
  5. 〈Coypu〉. 《Collins English Dictionary》 Complete & Unabridg 10판. United States: Dictionary.com. 2013년 3월 12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14년 3월 2일에 확인함. 
  6. Muñoz Urrutia, Rafael, 편집. (2006). 《Diccionario Mapuche: Mapudungun/Español, Español/Mapudungun》 (스페인어) 2판. Santiago, Chile. 155쪽. ISBN 978-956-8287-99-3. 
  7. “Myocastor coypus (coypu)”. 《Animal Diversity Web, Museum of Zoology》. University of Michigan. 1999. 
  8. http://www.kbs.co.kr/1tv/sisa/environ/vod/1453571_1151.html[깨진 링크(과거 내용 찾기)]
  9. Nathan S. Upham, Bruce D Patterson(2015): Evolution of the caviomorph rodents: a complete phylogeny and timetree of living genera
  10. 뉴트리아 사육 현황 및 산업화 방안, 축산뉴스, 2001년 6월 25일
  11. 외래 동식물의 습격, 2007년 6월 6일, 서울신문
  12. 뉴트리아 등 6종, 생태계 교란 추가, 경향신문, 2009년 5월 15일
  13. 외래종 뉴트리아 발견…생태계 교란 우려, 매일경제, 2011년 2월 15일

외부 링크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