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ONY SEVEN
《SOONY SEVEN》(수니 세븐)은 2013년 8월 27일 푸른곰팡이를 통해 공개된 대한민국의 음악가 장필순의 일곱 번째 정규 음반이다.
음악 편집
사운드네트워크의 박준흠은 "전작보다 일렉트로닉 요소는 줄고 어쿠스틱한 색채는 강해졌다"라고 말했지만,[1] 웨이브의 한명륜은 제주도로 떠나는 다른 음악가들이 추구하는 어쿠스틱 및 전원 지향적인 성질과는 다른 사운드를 지니고 있다고 표현하였다.[1] 또한 박준흠은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한 조동익과 관련된 측면에서, 음반을 《김광석 다시 부르기 2》, 안치환의 《안치환 4집》 등에 참여한 "조동익밴드" 세션의 부활로 바라보았다.[1] 헤럴드경제의 정진영도 트렌디한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조동익과 장필순 등이 몸담았던 "90년대 하나음악 특유의 서정"과 함께 담겨 있다고 묘사했다.[2]
장필순은 인터뷰에서 들어갈 틈이 없는 음악보다는 "여백이 있는 음악"을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3] 정진영은 음반이 "내려놓음의 미학"을 보여준다고 표현했다.[2] 또한 음반에 제주의 영향이 없을 수 없다고 밝혔으며,[3] 다른 인터뷰에서는 제주도에서 느낀 것을 고향인 서울에 하고 싶은 이야기로 풀어냈다고 이야기했다. 이즘의 윤은지는 "제주도에서 빚어진 음악이라 해서 노래에 배인 정서를 꼭 제주도의 풍경으로 한정할 필요는 없다"고 언급하였다.[4]
평가 편집
전문가 평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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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 점수 | |
출처 | 점수 |
웨이브 | 6/10 (최민우) 8/10 (한명륜)[5] |
이즘 | [4] |
이즘에서는 별 다섯 개 중 네 개로 음반을 평가했다. 윤은지는 음반에 깃든 힘을 음반 내에 내재된 "비움의 철학"이라고 얘기하며 "7집은 살아 있고 깨어 있으며 비움으로 한껏 충만하다"고 표현했다.[4] 음악취향Y의 정병욱은 《Soony 6》 이후에 받은 비교와 기대에 대하여 "담담하게 그리고 충분하게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냈다"며 "시대성마저도 초월"했다고 극찬하였다.[6] 한명륜은 "밴드 세트, 전기 출력 악기가 발휘할 수 있는 상상력, 그 공간을 확장하려는 의지가 느껴진다"며 10점 만점에 8점으로 호평했다.[5] 반면 함께 평론한 최민우는 6점을 매기며 "반가움과는 별개로 이 음반이 장필순 최고의 작품 중 하나"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이야기하며, 극적인 편곡, 갑작스러운 구성, 창법 전환 및 랩 등을 문제삼았다.[5]
한국예술종합학교의 이동연 교수는 같은 해에 발매된 조용필 《Hello》보다도 음악적 완성도가 높다며 "올해 나온 한국 가수의 음반 중에 단연 최고"라고 극찬하였다.[7] 김성대 평론가는 "들으려 한 사람들이 무엇을 기대했든 11년 만의 장필순은 건재했고 또 완벽했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8] 미디어오늘의 서정민갑은 《SOONY SEVEN》이 관습적인 평가를 거부하는 음반이라고 이야기하며, "작가주의의 피안이자 예술지상주의자들이 끝끝내 거둔 승리"라고 찬사를 보내는 동시에 전작의 상업적 실패를 들며 "극소수의 추앙과 다수의 외면"이 현실이라고 바라보았다.[9] 대한민국 최초의 가사 비평 서적으로 불리는[10] 《이 한 줄의 가사》에서 저자 이주엽은 "노래의 소재는 오래된 것들이지만, 그것을 풀어내는 감각은 현재적"이라며 이는 조동익의 공이라고 평했다.[11]
《SOONY SEVEN》은 여러 매체의 연말 결산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네이버 뮤직과 음악취향 Y에서 발표한 2013년 음반 순위에서는 모두 선우정아의 《It's Okay, Dear》를 잇는 2위로 선정되었다.[11][6] 사운드네트워크에서는 7위로 선정하였다.[12] 텐아시아에서는 "요주의 10음반"이라는 이름으로 소개한 240장의 음반 중 《SOONY SEVEN》을 포함해 30장을 재선정하였다.[13] 헤럴드경제와 이즘에서도 순위 없이 선정한 "2013년 올해의 엘범" 11장과 10장 중의 하나로 이름을 올렸으며,[2][14] 서정민갑도 올해의 음반 중 하나로 언급하였다.[15]
트랙 리스트 편집
전체 편곡: 조동익
# | 제목 | 작사 | 작곡 | 재생 시간 |
---|---|---|---|---|
1. | 눈부신 세상 | 조동진 | 조동진 | 4:47 |
2. | 무중력 |
| 박용준 | 4:11 |
3. | 너에게 하고 싶은 얘기 | 장필순 | 장필순 | 5:44 |
4. | 그리고 그가슴 텅 비울수 있기를 |
| 조동익 | 4:50 |
5. | 맴맴 | 이규호 | 이규호 | 4:40 |
6. | 1동 303호 | 조동익 | 조동익 | 7:01 |
7. | 휘어진 길 | 장필순 | 장필순 | 6:13 |
8. | 빛바랜 시간 거슬러 | 이규호 | 이규호 | 4:00 |
9. | 난 항상 혼자 있어요 | 고찬용 | 고찬용 | 4:30 |
총 재생 시간: | 45:56 |
참여진 편집
각주 편집
내용주 편집
참조주 편집
참고 자료 편집
- 차형석 (2013년 9월 25일). “당신이 들어올 틈이 있는 음악”. 《시사IN》. 2023년 3월 11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23년 3월 11일에 확인함.
- 정병욱 (2013년 12월 28일). “장필순 『Soony Seven』”. 《음악취향Y》. 2023년 3월 11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23년 3월 11일에 확인함.
- 이현우 (2012년 9월 17일). “장필순 '노무현 추모앨범' 참여 이유 "아쉽고 아쉬워서…"”. 《스타투데이》. 2023년 3월 12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23년 3월 12일에 확인함.
- 김학선 (2009년 4월 28일). “장필순·함춘호 ‘당신과 깨달음’ 노래하네”. 《한겨레신문》. 2017년 10월 10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23년 3월 12일에 확인함.
- 이은정 (2011년 11월 23일). “장필순 "제주 자연이 준 '느림의 미학'이죠"”. 《연합뉴스》. 2021년 11월 13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23년 3월 12일에 확인함.
- 하경헌 (2012년 10월 4일). “가수 장필순씨 “제주 ‘외딴집’서 해가 뜨고 달이 지는 자연의 속도로 살아요””. 《경향신문》. 2023년 3월 12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23년 3월 12일에 확인함.
- 서정민 (2012년 2월 15일). “제주의 바람을 닮은 노래”. 《한겨레신문》. 2017년 10월 7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23년 3월 12일에 확인함.
- 강은지 (2011년 12월 6일). “장필순, 커피향 목소리로 겨울을 품다”. 《동아일보》. 2023년 3월 12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23년 3월 12일에 확인함.
- 유병철 (2013년 5월 24일). “이승열 신보 발표… 실험적 사운드 돋보여”. 《한국경제TV》. 2023년 3월 12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23년 3월 12일에 확인함.
- 박준흠 (2022년 8월 17일). “장필순 [Soony Seven] (2013/푸른곰팡이) - 조동익”. 사운드네트워크. 2023년 3월 11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23년 3월 11일에 확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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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은지 (2013년 9월). “Soony seven”. 《이즘》. 2015년 4월 28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23년 3월 11일에 확인함.
- 김반야 (2013년 9월). “눈부신 세상”. 《이즘》. 2021년 4월 14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23년 3월 11일에 확인함.
- 최성욱 (2013년 8월 21일). “장필순 – 맴맴”. 《웨이브》. 2022년 1월 22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23년 3월 11일에 확인함.
- 이광길 (2017년 3월 10일). ““박근혜가 대통령 아닌 나라의 첫날 밤 감격스럽다””. 《통일뉴스》. 2023년 3월 12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23년 3월 12일에 확인함.
- 황선업 (2013년 10월). “장필순 인터뷰”. 《이즘》. 2023년 3월 11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23년 3월 12일에 확인함.
- “[WEEKLY WEIV] 08.15 ~ 08.29”. 《웨이브》. 2013년 9월 2일. 2022년 5월 19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23년 3월 11일에 확인함.
- 박준흠 (2018년 5월 31일). “2013 올해의 앨범 (록, 포크) - 요조, 장필순, 희영, 민채 등”. 《사운드네트워크》. 2023년 3월 12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23년 3월 12일에 확인함.
- 권석정 (2013년 12월 10일). “아듀!2013, 결산 요주의 30음반, 우리의 가슴을 움직인 음반들”. 《텐아시아》. 2023년 3월 12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23년 3월 12일에 확인함.
- 박정환 (2020년 2월 29일). “[신간] 누구나 흥얼거리는 노랫말에 담긴 의미는…이 한 줄의 가사”. 《뉴스1》. 2023년 3월 11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23년 3월 11일에 확인함.
- 서정민갑 (2023년 9월 2일). “외면 당해선 안될 소박하고 숭고한 아름다움”. 《미디어오늘》. 2023년 3월 12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23년 3월 12일에 확인함.
- 이주엽 (2020년 2월 25일). 《이 한 줄의 가사: 한국 대중음악사의 빛나는 문장들》. 열린책들. ISBN 978-89329-2015-3.
- 김성대 (2014년). “장필순 [SOONY SEVEN]”. 한국대중음악상. 2023년 3월 12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23년 3월 12일에 확인함.
- “2013년 올해의 가요 앨범”. 《이즘》. 2013년 12월. 2023년 3월 12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23년 3월 12일에 확인함.
- 김종호 (2013년 11월 1일). “<오후여담>데뷔 30년 장필순의 노래”. 《문화일보》. 2014년 8월 1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23년 3월 12일에 확인함.
- 서정민갑 (2013년 12월 30일). “2013년, 한국 대중음악을 돌아보다 2”. 《미디어오늘》. 2014년 8월 21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23년 3월 12일에 확인함.
- 《SOONY SEVEN》 (라이너 노트). 장필순. 마장뮤직앤픽처스. 2013년. MCKL-11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