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현당어제어필화재첩

경현당어제어필화재첩(景賢堂御製御筆和載帖)은 서울특별시 종로구 서울역사박물관에 있는 조선시대의 화첩이다. 2003년 12월 30일 서울특별시의 유형문화재 제175호로 지정되었다.

경현당어제어필화재첩
(景賢堂御製御筆和載帖)
대한민국 서울특별시유형문화재
2003년 모습 (문화재청)
종목유형문화재 제175호
(2003년 12월 30일 지정)
수량1帖
시대조선시대
소유서울역사박물관
주소서울특별시 종로구 신문로2가 2-1
정보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정보

개요 편집

이 화첩(畵帖)은 경희궁(慶熙宮)의 경현당(景賢堂)에서 영조(英祖)가 승정원 승지 및 홍문관 관원들과 더불어『춘추(春秋)』강독을 마친 것을 치하하면서 베푼 선온(宣醞)을 기념할 목적으로 1741년 제작한 것이다.

표지에는 ‘경현당도어제어필화재첩(景賢堂圖御製御筆和載帖)’이라 표제가 붙어 있다. 제 1면에 그림, 제 2~6면에 경연에서 춘추(春秋) 강독을 마친 것을 왕이 치하하는 내용의 글, 제 7면에 7언절구의 어제시(御製詩), 제 8면~10면 당시 경현당에 입시(入侍)했던 승정원(承政院)과 홍문관(弘文館)관원 13명이 영조의 어제시(御製詩,왕이 직접 지은 詩)에 운을 맞추어 갱진(賡進)한 시,제 10-12면에는 이들 중 9명이 다시 지은 시,제 13면에는 만장(挽章)이 실려 있다. 帖의 제 2면 첫부분에 ‘신유 6월 22일 신시(辛酉六月二十二日申時)’라고 적혀 있어 이 행사가 영조 17년(1741년) 6월 22일에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게 한다.

이 그림의 구성과 건물 묘사는 1720년 숙종이 기로소에 든 것을 기념하여 완성한 ≪기사계첩(耆社契帖)≫의 <경현당석연도(景賢堂錫宴圖)>와 1745년 영조가 기로소 들어간 것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한 ≪기사경회첩(耆社慶會帖)≫의 <경현당선온도(景賢堂宣醞圖)>의 그것과 잘 비교된다. 특히 분홍색(당해 문화재에서는 흑변됨)꽃담,단청 모양,고운 옥색과 분홍색으로 칠해진 건물의 색감 등은 비슷한 시기에 그려진 ≪기사경회첩(耆社慶會帖)≫과 공통된다. 이 화첩은 제 2면 하단부에 「신광찬인(臣光纘印)」이 찍혀 있어 가주서(仮注書) 윤광찬(尹光纘)이 소장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부분적으로 좀벌레에 의한 손상이 조금 있고 채색 부분에서도 약간의 변색이 눈에 띄지만 비교적 원형유지가 잘 되어 있는 편이다. 특히 1면에 수록된 행사기록화는 1720년 《기사계첩(耆社契帖)》의 〈경현당석연도(景賢堂錫宴圖)〉와 1745년 《기사경회첩(耆社慶會帖)》의 〈경현당선온도(景賢堂宣醞圖)〉와 비교 되는 자료적 가치가 있다.

각주 편집


참고 문헌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