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라이 문(일본어: 高麗門 고라이몬[*])은 일본의 형식 중 하나이다. 대한민국에서 한자를 음역해 고려문이라고 부리기도 한다.

마루가메성의 오테 2문(우)
에도 성의 사쿠라다문

개요 편집

고라이 문은 임진왜란이 일어난 1592년부터 1598년 사이에 만들어진 첫 성문이다. 주 기둥과 보조 기둥이 하나의 큰 지붕을 받치는 구조로 야쿠이 문을 간략화 한 것이다. 또, 지붕을 조그맣게 하여 수비측의 사각을 줄였다.[1]에도 시대 이후에는, 성곽에 한하지 않고, 신사, 불당이나 마을의 출입구를 구분하는 기도 문[2] 등으로 많이 축조되었다.

구조 편집

기둥의 구조는, 주 기둥과 안쪽의 보조 기둥으로 구성되어있다. 이중 2개의 주 기둥에 횡목을 얹고 그 위에 맛배 지붕을 씌운 후, 안쪽 보조 기둥에도 작은 맛배 지붕을 얹었다. 게이초 연간(1596년~1615년)에는 히메지성의 헤노 문이나 나고야 성의 혼마루니노 문처럼 횡목에 직접 지붕을 얹었지만, 에도 시대 초기 이래 에도 성의 사쿠라다 문의 고라이 문처럼 횡목 위에 동자 기둥을 세워 지붕을 올리게 된다.[1] 신사사찰의 고라이 문에는 건물의 특성상 문짝이 없는 곳이 많다.

주요 고라이 문 편집

각주 편집

  1. 미우라 마사유키 저서《성 만드는 방법 도전(圖典)》쇼가쿠칸 2005년
  2. 에도 시대 이후, 시가지의 요충지나 경계지에 세워 경비를 섰던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