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습도감(慣習都鑑)은 조선 시대 초기에 음악의 실기 연습을 맡아 보던 관청이다.

고려사우왕 조에 언급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고려말에 설립된 것으로 보인다. 악공, 관현맹인의 관현 반주와 여기(女伎)의 노래 등을 연습시키는 일을 맡았던 기관이다.[1] 주로 궁중 잔치에 쓰이던 향약과 당악의 연주를 위한 실기 연습을 관장했다.[2] 또, 세종이 신악(新樂)을 창제하면서 새 가사를 만들면 고조(古調)의 선율에 맞추는 일도 맡아 했다.[3] 음악 이론 연구를 주로 담당했던 악학(樂學)과 더불어 조선초에 음악 행정 업무를 이원적으로 관장하다가 1475년 악학도감으로 통합되었다.[1]

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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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송방송 (1984년 3월 5일). 《한국음악통사》. 일조각. 232~234쪽쪽. 
  2. 이혜구 (1976년). 《한국음악학논총》. 수문당. 307~311쪽쪽. 
  3. 이혜구 (1985년 12월 15일). 《한국음악학논집》. 세광음악출판사. 207쪽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