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현악 모음곡

4개의 관현악 모음곡(BWV 1066-1069)은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작품 모음으로, 1720년경에 쾨텐에서 쓴 것으로 보인다. 원래는 각각의 첫 악장 이름을 따 ‘서곡(Ouvertures)’으로 불렸으나, 지금은 관현악 모음곡으로 불린다.

관현악 모음곡 2번의 가로피리(traversière, 바로크 플루트) 파트에 대한 바흐의 자필 악보.

바흐 시대의 모음곡은 조그만 무곡을 몇 개 묶어 서곡을 붙인 것으로, 훗날 비제의 《아를의 여인》과 같은 극 부수 음악의 부분을 모아서 편성한 것이나, 그로페의 《대협곡》 같은 것과는 다르다. 보통은 하프시코드로 연주하기 위하여 쓰여진 일이 많은데, 이 곡처럼 오케스트라로 연주하기 위한 것을 ‘관현악 모음곡’이라고 부른다.

훗날 바흐가 이 무렵의 생활을 “가장 좋았던 시대”라고 회상했는데, 이 음악에는 그와 같은 풍부한 창조력과 흡족한 행복감이 넘쳐 있다.

관현악 모음곡 1번 다장조, BWV 1066 편집

  1. 서곡
  2. 쿠랑트
  3. 가보트 I·II
  4. 포를란(Forlane)
  5. 미뉴에트 I·II
  6. 부레 I·II
  7. 파스피에 I·II

악기 편성: 오보에2, 바순, 바이올린 2부, 비올라, 통주저음

관현악 모음곡 2번 나단조, BWV 1067 편집

  1. 서곡
  2. 론도
  3. 사라반드
  4. 부레 I·II
  5. 폴로네이즈·더블
  6. 미뉴에트
  7. 바디네리

악기 편성: 플루트, 바이올린 2부, 비올라, 통주저음

바디네리는 플루트의 기교가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오늘날에는 플루트 독주곡으로 많이 연주된다.

관현악 모음곡 3번 라장조, BWV 1068 편집

  1. 서곡
  2. 아리아
  3. 가보트 I/II
  4. 부레
  5. 지그

악기 편성: 트럼펫3, 팀파니, 오보에2, 바이올린 2부, 비올라, 통주저음

아리아를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위해 빌헬미가 편곡한 것이 《G선상의 아리아》이다.

관현악 모음곡 4번 라장조, BWV 1069 편집

  1. 서곡
  2. 부레 I·II
  3. 가보트
  4. 미뉴에트 I·II
  5. 레주상스(Réjouissance)

악기 편성: 트럼펫3, 팀파니, 오보에3, 바순, 바이올린 2부, 비올라, 통주저음

첫 악장은 바흐의 칸타타 BWV 110에도 쓰였다.

참고 문헌 편집

  • 아름출판사편집부. (1993). 《클래식 명곡이야기》. 아름출판사.

외부 링크 편집

  • [1], [2], [3], [4] 관현악 모음곡 악보 (IMSLP/영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