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섭 (1983년)

김민섭(영어: Kim Minseop, 1983년 ~ )는 《나는 지방대 시간강사다》로 대학교 계약직 지식노동자의 열악한 노동 환경을 고발한 교육자, 육체노동자이다.[1][2][3][4]

김민섭
작가 정보
출생1983년(40–41세)
대한민국 서울 마포 홍익대 인근
언어한국어, 영어
직업교육자, 육체노동자, 수필가
학력숭문고등학교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 국어국문학 학사
연세대학교 일반대학원(원주) 국어국문학 석사
연세대학교 일반대학원(원주) 국어국문학 박사과정 수료
경력연세대학교 일반대학원(원주) 국어국문학과 박사과정 연구생 및 시간강사
맥도날드 시간제 노동자(물류하차)
필명닉네임은 309동 1201호
활동기간2008년 ~ 현재
장르수필
배우자있음
자녀있음
웹사이트페이스북 페이지

생애 편집

성장기 편집

서울특별시 마포구 홍익대학교 인근에서 자랐다. 어렸을 때부터 독서를 좋아하였으나 국어 외 과목에서 좋은 점수를 얻지 못하였다. 수능점수에 맞추어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의 인문학부에 진학하여 1학년 2학기부터 졸업시까지 장학금을 받을 정도로 공부를 열심히 하였다. 대학원 진학을 앞두고 군에 입대하여 육군 병장으로 만기 전역하였다.[5]

대학원 생활 편집

2008년 봄에 일반대학원(원주)에 진학하여 원주캠퍼스 조교로 사회 생활을 시작해 2012년 동 대학에서 국문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하였다. 이후 3년 동안 학부 글쓰기 강의를 담당하였다. 조교 및 시간강사로 그가 겪은 경제적 현실은 매우 열악하였다. 법정 최저시급에도 못미치는 월 58만3000원가량의 급여를 받았고 건강보험조차 보장되지 않았다. 교수 연구실을 정리하다가 떨어진 책에 다리를 찍혀 열 바늘 꿰맸을 때도 병원비는 스스로 해결해야했다. 2014년 부인이 첫 아이를 낳고 산후조리원에 있을 때 절박한 심정으로 맥도날드 물류하차 아르바이트를 시작하였다. 일은 고되었지만, 맥도날드는 월 60시간을 일하면 건강보험료를 부담해줬을 뿐만 아니라 대학교보다 그를 합리적으로 대우해주었다.[6] 그의 동료와 상급자인 교수들은 불평등한 도제식 교육관계에 익숙해져있었고 시간강사들의 열악한 노동현실을 묵인하거나 외면하였다.[7][8]

《나는 지방대 시간강사다》 편집

2014년 9월부터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 시간강사의 열악한 현실을 폭로하는 글을 '309동 1201호'라는 필명으로 인터넷에 연재하였다. 이는 김민섭에 따르면 "남이 잘못한 것을 고발하기 위해 쓴 것이 아니라 내 스스로 부족한 것을 돌아보기 위한" 것이였다. 《나는 지방대 시간강사다》의 조회 수는 200만 회가 넘어가며 '알바'만도 못한 시간강사의 처우 문제에 사회적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2015년 11월 출간된 동명의 책은 한 달 만에 4000부 가까이 팔렸다. 책이 출간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주변 사람들은 '309동 1201호'가 김민섭임을 알게되었고 곧 선배 중 일부는 그를 "왜 우리를 모욕하고 우리 학교가 비리의 온상인 것처럼 썼느냐"며 비난했다. 김민섭은 배신감을 느끼고 박사 학위 취득을 포기한 채 시간강사를 관두었다.[9] 실제 연세대학교의 대학원 과정은 원주와 신촌이 통합임에도 불구하고 위와 같은 이야기가 나오는것으로 보아 실제 지방대의 처우는 가히 상상이 불가능할 정도이다.

논문 편집

  • 2010년 : 《『기독청년』 연구》(연세대학교 석사학위논문)
  • 2011년 : 《1930년대 기독교청년회의 농민계몽과 소설 연구 - 『농촌청년』 문예란을 중심으로》
  • 2012년 : 《1910년대 후반 주요한의 소설 번역 연구 - 『학지광』,『기독청년』을 중심으로》
  • 2013년 : 《1910년대 후반 기독교 담론의 형성과 '기독청년'의 탄생 - 동경 조선기독교청년회를 중심으로》
  • 2014년 : 《1920년대 초 동경 유학생의 “사회”, 사회주의 담론 수용연구 - ­동경조선 기독교 청년회 기관지 『현대』를 중심으로》

각주 편집

  1. “아파도 되는 청춘은 없다”. 한겨례. 2015년 12월 12일에 확인함. 
  2. '갑갑한' 강의실을 꿈꾸는 한 노동자의 기록”. 허핑턴포스트. 2015년 12월 16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15년 12월 일에 확인함. 
  3. “‘나는 지방대 시간강사다’ 최저시급 못 받는 노동자의 이야기”. 2015년 12월 12일에 확인함. 
  4. “‘나는 지방대 시간강사다’의 309동 1201호”. 경향신문. 2015년 12월 12일에 확인함. 
  5. “나는 시간강사다: 88만원 세대보다 힘든 ‘젊은 교수님’”. 2015년 12월 12일에 확인함. 
  6. “나는 시간강사다: 대학보다 나은 패스트푸드점”. 슬로우뉴스. 2015년 12월 12일에 확인함. 
  7. “나는 시간강사다: "자넨 그래도 살 만했지?". 슬로우뉴스. 2015년 12월 12일에 확인함. 
  8. “기독청년 연구”. 2015년 12월 13일에 확인함. [깨진 링크(과거 내용 찾기)]
  9. “健保도 못받는 시간강사… 난 대학보다 햄버거집에 더 소속감 느꼈다”. 2015년 12월 12일에 확인함. 
  10. 참고로 여담이지만, 《나는 지방대 시간강사다》의 책표지는 김민섭의 친구이자 영화감독인 허범욱이 제작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