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집 라작

하지 모하마드 나집 빈 툰 하지 압둘 라작[1](말레이어: Haji Mohammad Najib bin Tun Haji Abdul Razak, 문화어: 다뚝 스리 모하마드 나지브 빈 뚠 하지 아브둘 라자끄, 1953년 7월 23일 ~ )은 말레이시아의 정치인이다. 2009년 4월 압둘라 총리가 사임하자 후임 총리로 임명됐다.

나집 라작
Najib Razak
Dato Sri Mohd Najib Tun Razak.JPG
말레이시아제6대 총리
임기 2009년 4월 3일 ~ 2018년 5월 10일
국왕 압둘 할림
무하맛 5세

임기 2004년 1월 7일 ~ 2009년 4월 3일
총리 압둘라 아마드 바다위
후임: 무히딘 야신(제10대)

신상정보
국적 말레이시아
출생일 1953년 7월 23일(1953-07-23) (67세)
출생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리피스
학력 노팅엄 대학교
정당 통일말레이국민조직(UMNO)
부모 압둘 라자크 후세인(父)
배우자 로스마흐 만소르
자녀 모하마드 니자르, 푸트리 노를리사, 모하마드 나지푸딘, 누랴나 나즈와, 노라슈만 라작
종교 이슬람교
웹사이트 http://www.pmo.gov.my/

2018년 7월 3일나집 전 가 퇴임한 지 두 달 만에 부패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세 건의 형사상 배임과 한 건의 권력 남용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으며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다.[2]

2020년 7월 28일나집 ‘1MDB 부패 스캔들’과 관련해 징역 12년과 벌금 2억1,000만링깃(약 592억원)을 선고받았다. 나집 총 42개 혐의 가운데 국영 투자기업 1MDB 관련 7개 혐의만 이날 재판받아 모두 유죄 판결을 받았으며 더 큰 재판들이 남아 있다.[3]

약력편집

1953년 7월 2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리피스에서 압둘 라자크 후세인 전 총리와 라하흐 노아흐 전 영부인의 아들로 태어났다. 6명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4] 나집은 부친의 뒤를 이어 총리가 된 후세인 온 전 부총리의 조카이기도 하다. 또한 그의 동생인 다토 스리 모하마드 나지르 압둘 라작은 부미푸트라커머스 홀딩스의 일원이기도 하다. 나집은 또한 파항 다룰 마크무르(Pahang Darul Makmur)의 4명의 귀족 중 하나이기도 하다.

그는 쿠알라룸푸르의 세인트존스 중학교에서 공부했으며, 우스터셔 주의 맬번 컬리지에서 공부했다가 훗날 노팅엄 대학교로 전학하였다. 1974년 노팅엄 대학교 내 선진공업경제학(industrial economy) 학사학위를 취득했다. 그 후 귀국하여 사업계에 진출했는데, 초기 뱅크 느가라(말레이시아 중앙은행)에서 잠시 일하다가 페트로나스로 옮겨, 사회문제 관계자로 일했다.

1976년 총리로 재직하던 부친이 사망하였고, 그 해 텡쿠 푸트리 자이나흐 텡쿠 에스칸다르와 결혼하여 3명의 아이(모하마드 니자르 나집, 모하마드 나지푸딘 나집, 푸트리 노를리사 나집)를 낳았다. 11년 후인 1987년 그녀와 이혼하였고, 대신에 로스마흐 만소르와 재혼하였으며 그녀와의 사이에서 2명의 아이(모하마드 노르아슈만 나집, 누르야나 나즈와 나집)를 더 낳았다.

정치 활동편집

1976년 총리로 재직하던 부친이 사망하자 정계에 진입했다. 부친의 죽음에 전국적으로 추모가 이어졌고 이는 나집이 23세의 젊은 나이에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는 데 큰 영향을 끼쳤다.[5] 1986년 그는 국회의원 직을 재선했다.[5][6]

총리편집

마하티르의 사임으로 총리가 된 압둘라 아마드 바다위 부총리에 이어, 나집은 2004년 부총리로 임명되었다. 그는 2009년 4월 3일 압둘라가 사임할 때까지 재직하게 된다.

압둘라의 사임이 원인이 된 것이 바로 2008년 총선이었다. 이 총선에서 UMNO는 승리하였고, 압둘라는 연임에 성공하지만, 의석을 많이 잃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압둘라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졌다.

그 와중에 압둘라는 2009년 사임하였다. 부총리였던 나집이, 그의 후임으로 임명되었다. 2018년 총선에서 패배하여 마하티르 빈 모하마드 총리 취임으로 자리에서 물러나자 마자 조세포탈 및 세금 탈세 와 사기 혐의로 고소 당하여 명품가방과 자녀 가재도구 유체동산 등 가압류 가집행 처분을 받게 되어 경찰 수사 중이다[7][8].

그 뒤인 2020년 7월 28일에 말레이시아 고등법원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9][10][11][12][13][14]

2021년 4월 28일 나집 '1MDB 부패 스캔들'과 관련한 재판을 받기 위해 푸트라자야의 고등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15]

논란편집

몽골 모델 살인사건편집

사건은 지난 2006년 11월 6일로 거슬러간다. 몽골 여성모델 알탄투야 샤리이부(당시 28세) 시신이 쿠알라룸푸르 외곽 정글에서 발견되면서다. 알탄투야의 시신은 머리에 총알 두 발을 맞고 폭약에 의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된 상태로 발견됐다.[16]

경찰은 알탄투야 살해 혐의로 나집의 경호대장 아질라와 경호원 시룰 아즈하르 우마르를 체포했다.[17]

조사 결과 러시아어·영어·중국어 등에 능통했던 알탄투야는 통역사로 활동했으며, 이로 인해 만난 말레이시아 정치 분석가인 압둘 라작바긴다와 내연관계였다. 압둘은 나집의 측근으로 밝혀졌다.

현지에서는 압둘이 알탄투야와 내연관계를 끝내려 했지만 말을 듣지 않자 나집에게 처리를 부탁했다는 추측이 나왔다. 일각에선 나집을 살해 지시자로 지목하기도 했다. 알탄투야가 2002년 말레이시아 정부의 잠수함 도입 사업 관련 통역에 참여했는데 그가 나집의 리베이트 수수 비리를 폭로하려다 살해당한 것이라는 추측이었다.

그러나 정작 살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아질라와 시룰은 범행 동기를 밝히지 않았다. 이들은 2015년 교수형을 확정받았다.[18]반면 알탄투야와 내연관계로 살해 지시 의혹을 받은 압둘은 2008년 무죄로 풀려났다.[19]

사형선고가 확정 4년 만에 재심을 신청한 아질라는 "나집 전 부총리가 살인을 지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진술서에서 "나집 당시 부총리가 자신과 압둘을 위협하는 외국인 스파이가 쿠알라룸푸르에 있으니 비밀리에 납치해 죽이고 폭약으로 시신을 처리하라는 비밀 임무를 맡겼다. 살해 대상이 알탄투야였다"고 밝혔다.[20][21]

아질라는 비밀 임무가 국가안보 관련 작전으로 알고 있었으며 덕분에 폭약도 무기고에서 바로 입수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알탄투야는 죽기 전 우리를 보낸 사람이 나집인 것을 알고는 자신이 임신 중이라 말했다"며 "작전 완료 후에는 나집이 방으로 불러 만족감을 표하고 돈도 줬다"고 밝혔다.

아질라의 폭로가 알려지자 나집 "교수형을 피하기 위한 조작된 주장"이라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러면서 "마하티르 빈 모하맛 총리가 이끄는 현 정부와 아질라 사이의 거래가 있었을 것"이라며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다.

이 사건은 말레이시아 최대 정치 스캔들로 꼽힌다. '말레이시아판 정인숙 피살사건'으로 국내에 알려져 있다.[22]

1MDB 부패 스캔들편집

2020 년 7 월 28 일나집 이른바 국부펀드 ‘1MDB(1말레이시아개발유한공사) 비리 사건’과 관련한 7건의 부패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를 선고받았다. 나집 전 총리는 재임 시절 경제개발 명목으로 1MDB라는 국영투자기업을 설립한 뒤 측근과 함께 45억달러(약 5조5,000억원)의 자금을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법원은 나집 재임 기간 저지른 부패 혐의와 관련해 모두 유죄를 선고했다. 쿠알라룸푸르 고등법원은 “이번 재판에 제기된 모든 혐의를 검토했을 때 범죄 혐의가 충분히 소명된다”고 밝혔다.

이번 재판에서 나집 2014년 전후로 1MDB의 자회사에서 1,000만달러(약 120억원)를 불법적으로 송금받은 것을 비롯해 배임·자금세탁·권력 남용 등 7가지 혐의에 유죄가 인정됐다. 이번 판결이 확정되면 나집 각 혐의에 대해 막대한 벌금과 함께 15~20년 가량의 형량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나집 그동안 자신을 둘러싼 혐의를 부인해왔다. 변호인은 나잡 말레이시아 재력가 조 로우에게 속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금융업자인 조 로우는 나집 최측근으로 비자금 조성과 돈세탁 등 실무를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집 측은 판결에 불복해 상급법원에 항소하기로 했다. 변호인이 형량 선고를 유예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해 이날 형량은 최종 구형되지 않았다. 나집 대한 수사는 2018년 정권교체 이후 본격화됐다.

상품·서비스세 (GST)편집

말레이시아 정부가 증가하는 재정적자와 국가 부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2015년 4월부터 6%의 상품·서비스세(GST)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말레이시아 언론들이 2013년 10월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나집 전날 국회에 내년도 예산안을 제출하면서 "현 판매세와 서비스세를 폐지하고 대신 단일 GST를 도입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이중과세 등 조세제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23]

야권 지도자 안와르 이브라힘 전 부총리는 "GST 도입은 정부의 부패와 무책임한 재정 정책의 부담을 소비자에게 떠넘기는 것"이라며 "GST 도입보다 정부 재정 운영의 투명성과 책임 제고 등 개혁이 먼저"라고 주장했다.[23]

“쌀보다 퀴노아가 좋다”편집

2018년 2월 22일나집 총리는 한 TV 프로그램에 출연, “나는 쌀을 먹지 않는다. 퀴노아를 먹는다”고 말했다. 또 아들이 건강식품으로 퀴노아를 추천한 사실을 소개하며 “당분과 탄수화물이 쌀보다 적고 단백질이 풍부하다”고 설명했다.[24]

이 발언은 트위터, 페이스북 등을 타고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퀴노아를 먹으면 ‘아내를 두려워하게 된다’, ‘얼굴이 두꺼워 진다’다는 등의 풍자도 인기를 끌고.[24]

마하티르 빈 모하마드 전 총리도 트위터를 통해 “나는 국산 쌀만 먹는다”고 밝히고 나섰다. 바짝 긴장한 총리실은 SNS 계정을 통해 총리 주치의의 조언에 따라 퀴노아를 섭취하고 있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현지 소식통은 “점점 많은 국민들이 총리에 실망하고 있다”고 전했다.[24]

각주편집

  1. 성혜미 (2020년 7월 28일). “말레이 나집 전 총리 부패스캔들로 징역 12년…더 큰 재판 남아”. 2021년 3월 12일에 확인함. 
  2. “나집 전 말레이시아 총리...국가펀드 부패 혐의로 기소”. 2018년 7월 4일. 2021년 6월 2일에 확인함. 
  3. “나집 말레이 前 총리, 부패스캔들로 징역 12년”. 2020년 7월 28일. 2021년 6월 2일에 확인함. 
  4. Office of The Prime Minister of Malaysia. “The Honourable Dato' Sri Mohd Najib bin Tun Abdul Razak”. 2012년 8월 20일에 확인함. 
  5. Biography. The Honourable Dato' Sri Mohd Najib bin Tun Abdul Razak. Office of the Prime Minister of Malaysia
  6. “보관된 사본”. 2015년 4월 2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15년 2월 2일에 확인함. 
  7. “말레이시아 전 총리, 부정축재 혐의 체포 Voice of America - Korean”. 2021년 5월 14일에 확인함. 
  8. “말레이시아 나집 라작 전 총리, 1MDB 스캔들...'5조원 비자금' 재판 개시”. 2019년 4월 4일. 2021년 3월 12일에 확인함. 
  9. “나집 말레이 前 총리, 부패스캔들로 징역 12년”. 2020년 7월 28일. 2021년 4월 23일에 확인함. 
  10. “Najib Razak: Malaysian ex-PM gets 12-year jail term in 1MDB corruption trial”. 《BBC News》 (영어). 2020년 7월 28일. 2021년 2월 4일에 확인함. 
  11. “Malaysia ex-PM Najib Razak gets 12 years jail for 1MDB graft trial”. 《DW》 (영어). 2020년 7월 28일. 2021년 4월 24일에 확인함. 
  12. Post, The Jakarta. “Malaysia's Najib convicted on all charges in first 1MDB graft case” (영어). 2021년 3월 12일에 확인함. 
  13. “Former Malaysia PM Najib Razak sentenced to 12 years in jail following guilty verdict in 1MDB trial” (영어). 2021년 3월 12일에 확인함. 
  14. hermesauto (2020년 7월 28일). “Ex-Malaysian PM Najib gets 12 years' jail in 1MDB-linked graft trial” (영어). 2021년 3월 30일에 확인함. 
  15. 문정식 (2021년 4월 28일). “법원 출석하는 '부패 혐의' 나집 전 말레이시아 총리”. 2021년 5월 12일에 확인함. 
  16. “말레이시아서 몽골출신 모델 살인사건으로 법석”. 2006년 11월 15일. 2021년 6월 2일에 확인함. 
  17. 특파원, 박승진 (2007년 6월 5일). “말레이시아, '몽골모델 피살사건' 파장”. 2021년 6월 2일에 확인함. 
  18. “Malaysia model murder verdict upheld” (영어). 2015년 1월 13일. 2021년 6월 2일에 확인함. 
  19. “Razak Baginda cleared of abetment charge, two others face trial” (영어). 2021년 6월 2일에 확인함. 
  20. NEWSIS (2019년 12월 17일). “말레이시아서 13년전 모델 살해사건 재부상…범인 "나집 전 총리가 시켜". 2021년 6월 2일에 확인함. 
  21. Nadeswaran, R. (2019년 12월 16일). 'Najib ordered me to kill Altantuya' - Azilah's shocking allegation from death row” (영어). 2021년 6월 2일에 확인함. 
  22. “말레이판 정인숙 피살사건 재부상…"전 총리가 살인 지시". 2019년 12월 17일. 2021년 6월 2일에 확인함. 
  23. “말레이시아 6% 상품·서비스세 도입…재정적자 완화 목표”. 2021년 6월 3일에 확인함. 
  24. ““쌀보다 퀴노아가 좋다” 말했다가… 나집 말레이 총리, 집권 연장 빨간불”. 2018년 2월 26일. 2021년 6월 2일에 확인함. 

외부 링크편집

  •   위키미디어 공용에 나집 라작 관련 미디어 분류가 있습니다.
전임
압둘라 아마드 바다위
제6대 말레이시아의 총리
2009년 4월 3일 ~ 2018년 5월 10일
후임
마하티르 빈 모하마드
전임
테인 세인
제20대 ASEAN 의장
2015년
후임
분냥 보라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