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악대제(東嶽大帝)는 태산(泰山)의 산신으로 존칭은 동악태산천제대생인성대제(東嶽泰山天齊大生仁聖大帝)이며, 줄여서 인성대제로 칭한다. 이 외에 천제대제, 악제, 악제야(爺), 태산부군(泰山府君), 동악제군(帝君)으로도 불리며, 도교의 산신 집단인 오악대제(五嶽大帝)의 수장이자 저승의 주인으로 풍도대제(酆都大帝)와 4명의 악제가 그를 호위한다고 한다.

동악대제
東嶽大帝
태산산신
중국 벵지이 먀오펑산 사당에 전시된 동악대제 위패와 조각상
다른 이름동악천제대생인성제
(東嶽天齊大生仁聖帝)
숭배도교, 중국 민간신앙
불교 동등신염라대왕

한전불교(漢傳佛教)에는 24일 호법신(護法神) 중 하나로, 생일은 3월 28일이라고 한다.

상세 편집

동악대제는 오악과 천하의 명산을 통할하며 시왕들을 관할하는 자이다. 그는 도교의 최고신이며, 도교 신자들은 동악대제가 현세와 저승의 화복을 주관하는 즉 음양계를 통괄하는 자로 인식하였다. 동악대제와 풍도대제의 성격이 겹치는 부분이 많아 일부 민중은 둘을 동일신으로 여기기도 하였다.

옛날에 태산은 천정(天廷)과 통하므로, 천자(황제)가 태산에 봉선(封禪) 의식을 치루었고, 그 아래에 땅이 있으니 사람이 죽으면 영혼은 태산의 아래로 돌아가게 된다. 영혼들은 곧 명계에 도착하는 것이며, 동악대제는 그 명계를 지배하는 신이다. 현대에는 동악대제가 모든 명사(冥事)를 주관했다고 바라보며, 일종의 국가원수로 바라볼 수 있다. 그리고 풍도대제의 보좌를 받은 점은 공치제(共治帝)와 유사한 부분이다. 타이완에 동악대제를 기리는 동악묘(東嶽廟)가 있다.

기타 편집

병령제군, 벽하원군, 유왕야(劉王爺), 이왕야(李), 팽조(彭祖), 감라(甘羅), 양대부, 좌수재, 손천의, 위약왕(韋藥王), 우마장군(牛馬將軍), 오도장군(五道將軍), 온태보, 음양사, 판관(判官)을 종으로 거느렸다고 한다.

역대 봉호 편집

  • 고세태화진인(古歲太華真人) - 복희 추존
  • 태산원수(太山元帥) - 후한 명제 추증
  • 천제군(天濟君) - 측천무후 추존
  • 천제왕(天濟王) - 당 현종 추존
  • 동악천제인성왕(東嶽天齊仁聖王) → 동악천제인성제(東嶽天齊仁聖帝) - 북송 진종 추존
  • 동악천제대생인성제(東嶽天齊大生仁聖帝) - 쿠빌라이 칸 추존[1]
  • 인성대제(仁聖大帝) - 청나라 추존

각주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