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교(중국어: 魔敎)는 무협에 나오는 십만대산(十萬大山)[1] 혹은 신강천산 산맥을 근거지로 한 사교 집단으로, 마신 또는 천마를 숭배하거나 마공을 익힌 이들이 모인 문파다.

역사 편집

본래 마교란 중국에서 반체제적이라는 이유로 탄압받은 종교를 가리켜서 마교라고 부르면서 배척한 것에서 유래되었다. 명교, 백련교, 파룬궁 등이 이런 마교에 속하여, 가끔 회교가 마교로 등장하기도 한다. 대의 마교는 주원장이 명 건립에 도움을 받은 후 지나치게 커진 세력을 견제하여 탄압하기 위한 굴레였다는 얘기도 있다.

무협소설에서 흔히 나오는 '마교'라는 개념이 등장하기 시작한 건 김용의 《의천도룡기》에서 나온 명교의 영향이 컸다. 여기서 명교의 경우에는 실제로 명대에 실존했던 백련교를 모티브로 해 무협적인 색채를 잘 조합하여 만들어서 매우 매력적인 설정으로 이름이 높다.

드라마판 의천도룡기의 마교는 사악하기는커녕 유쾌한 집단이다. 명대가 배경일 경우 마교는 보통 백련교에서 이름을 바꾼 게 많아서 역사에 가장 영향을 많이 끼친 문파라고도 한다.

한국 무협계에선 완전히 다르게 재해석되어 쓰인다.

각주 편집

  1. 대개 김용시절의 명교를 모티브로 한 마교는 현실에 대입하면 마교와 치고받는 곤륜파가 있는 곤륜 산맥 옆에 있는 천산 산맥에 해당하기 때문에 이 산이 십만대산으로 착각되나, 사실 십만대산은 중국의 지명을 잘 모르는 무협 작가들이 착각해서 벌어진 일로 실제 십만대산은 광동-광서-귀주 등지의, 베트남 국경과 인접한 산악지대가 십만대산으로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