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수는 '생각해 내기 힘든 좋은 수' 또는 '형세를 극적으로 반전시킬 수 있는 절묘한 수'를 의미하며, 묘수풀이바둑사활 등을 놓고 수를 두어가면서 푸는 문제이다.

예제 편집

다음은 몇 가지 사활 문제의 예이다.

제1도 (흑선흑활)

두 집이 날 듯 하면서도 뭔가 불안해 보이는 이 흑을 살리는 문제이다.

제1도의1 (완생) 제1도의2 (실패)
흑이 이 그림처럼 2의 1 자리에 가일수하면 백이 젖히기로 궁도를 좁혀와도 흑 3으로 받으면 곡사궁으로 산다. 흑 1로 궁도를 넓혀 크게 살고자 하면 백 2로 치중하면서 위와 같이 패가 된다.
제2도 (백선흑사)

흑 △로 가일수한 건 흑의 치명적인 실수. 흑의 이 잘못된 수를 죽음으로 연결시키는 문제이다.

제2도의1 (죽음) 제2도의2 (실패)
백이 이 그림처럼 2의 1 자리에 치중하면 흑이 어쩔 수 없이 궁도를 넓혀도 백이 다시 2의 1 자리에 치중하면 귀의 특수성으로 인해 귀곡사가 된다. 이 그림처럼 무리하게 궁도를 좁히려 들면 흑 2로 안형을 확보하고 백 3으로 들어가도 흑 4로 흑돌이 너무 쉽게 살아 버린다.
제3도 (백선백활)

이 날 수도 있는데 이를 피해서 완벽하게 두 집을 내고 살아가는 문제.

제3도의1 (완생) 제3도의2 (실패)
백이 이 그림처럼 2의 1 자리에 먼저 가일수하면, 흑 2로 젖혀 궁도를 좁히더라도 두 집을 확보하고 사는 모양이 된다. 이 그림처럼 무리한 궁도 넓히기는 실패이다. 흑 2로 치중해 백 7까지 가면 빅이 된다.
제4도 (흑선백사)

현현기경 중 육복세(六伏勢) 문제이다. 흑 안의 고립된 백은 언뜻 보기엔 완생처럼 보이나, 백을 잡는 묘수가 있다.

제4도의1 (죽음) 제4도의4 (실패)
흑 1로 먼저 치중하는 것이 정해. 백 2로 호구를 치고 흑 3으로 들여다보기를 하면, 백 4로 받아도 흑 5로 먹여치기를 시도하면 백 6으로 흑을 따낸 후, 이렇게 무턱대고 끊으러 들어가는 수는 악수이다. 백 2로 단수치면 흑이 피할 길이 없어서 백이 너무 쉽게 살아버리게 된다.
제4도의2 (계속) 제4도의5 (실패)
흑 7로 먹여치기를 하면 백 8로 따내도 흑 9로 젖히면 백의 죽음이 된다. 백이 A에 두어서 집을 내려 해도 흑이 B로 들어가면 오른쪽의 백 두 점은 옥집으로 끊어진다. 이와 같이 먼저 젖히러 들어가는 수도 좋지 못하다. 백 2로 받을 때 흑이 더 공격할 방도가 없다. 흑 3으로 끊으려 해도 백 4로 단수를 치면서 제4도의4와 다를 게 없다.
제4도의3 (죽음)
제4도의1에서 백 2를 이 그림처럼 받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흑 3으로 붙이면 백 4로 받아도, 흑 5로 치중하는 순간 백은 살지 못한다. 외부 공배가 다 메워져서 어떻게 두어도 자충으로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