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카미 조준

미카미 조준(일본어: 三上超順, みかみ ちょうじゅん)(1835년 ~ 1868년 12월 28일)은 에도 시대 말기, 메이지 시대마쓰마에 번 홋케지(法華寺)의 승려이며, 마쓰마에 번 정의대(正義隊) 대장이었다.

하코다테 전쟁 때, 고료카쿠를 점령한 에노모토 다케아키, 히지카타 도시조 등의 구막부군이 마쓰마에 성을 함락시키자, 마쓰마에 번의 병사들은 다테 성으로 퇴각하였다. 구막부군은 이를 즉각 추격하여, 음력 11월 15일에 다테 성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당시 성 안에는 백 명도 채 안되는 수비병들이 남아서 항전하고 있었다. 교전 중 구막부군 지휘관 이나 세이치로(伊奈誠一郎) 등이 성문 밑으로 접근하여 문을 여는 데 성공하자 성 안의 수비병들이 전의를 잃고 퇴각하기 시작했다. 이때 정의대 대장이었던 조준은 한 손에는 칼, 한 손에는 도마를 방패 삼아 들고 아군이 도주할 시간을 벌기 위해 혼자서 구막부군에 저항했다. 그는 이나 세이치로를 살해하는 등 분전하였나, 결국 요코타 도요사부로(横田豊三郎), 호리 가쿠노스케(堀覚之助), 구로사와 마사스케(黒沢正介) 등에 의해 참살당했다.[1] 그 호걸다움을 높이 산 구막부군이 그의 시신을 후하게 장사지냈다.

각주편집

  1. 小杉雅之進. 《麦叢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