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대붕(白大鵬, ? ~ 1592)은 조선의 천민 출신 시인이다. 임진왜란 당시 순변사 이일이 이끄는 관군에 참전하여 상주 싸움에서 전사하였으나 신분이 낮다는 이유로 예우를 받지 못하였다. 자는 만리(萬里)이다.

생애 편집

언제 태어났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전함사의 노복(奴僕)으로 있었고 천민 신분임에도 글 재주에 타고나서 시를 잘 지었던 것으로 알려져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1590년(선조 23년)에 황윤길이 통신사로 일본 에도에 들렸을 때 서장관으로 있던 허성을 따라 에도에 들렸고 이 때 왜인(倭人)들 앞에서 시를 지으면서 주목을 받았다.

1592년(선조 25년)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순변사 이일의 관군부대에 병졸로 참전하여 상주 싸움에서 왜군과 교전을 하던 중 전사하였다. 전사 후에 이일의 부대 참전자들이 후한 상을 받았으나 백대붕 본인은 천민이라는 신분 때문에 상을 받지 못하였다.

특징 편집

신분제도가 엄격한 조선 사회에서 천민 신분 중 드물게 글을 배웠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어떻게 글을 배웠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저서로는 취음(醉吟)과 추일(秋日)이라는 시가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타 편집

윤승운의 만화 맹꽁이서당에서 이 인물이 언급된 적이 있었다. 만화 내용에서는 어린 시절 부모를 여의고 삼촌과 같이 살았다는 내용이 언급되었고 젊은 시절에 글을 익힌 것으로 되어있으나 사실인지는 알 수 없다.

같이 보기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