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링(영어: bowling, 문화어: 보링)은 공을 굴려 핀이나 다른 목표물을 쓰러뜨리는 스포츠이다. 전자를 핀 볼링, 후자를 타겟 볼링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매끄러운 나무, 혹은 합성 재질로 된 바닥에 공을 굴려 핀을 맞추는 방식이다. 야외에서 하는 경우 잔디밭에 공을 굴리기도 한다. 대표적인 핀 종류로 10핀 볼링(영어: ten-pin bowling), 9핀 볼링, 5핀 볼링, 캔들핀 볼링, 덕핀 볼링 등이 있다. 볼링화를 신고 하는데, 이는 나라마다 규격이 다르다.

볼링
볼링을 즐기는 사람
총괄 기구국제 볼링 연맹
채택 대회
올림픽아니요

88 서울 올림픽에서 시범 경기 종목으로 채택되었고, 아시안 게임의 정식 종목 중의 하나였다.[1] 그러나 현재는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의 정식 종목에서 제외되었다. 현재는 90개국 이상에서 9,500만 명 이상의 사람이 볼링을 즐긴다.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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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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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관 근처에서 볼링을 즐기는 소작농 (17세기)

원시 형태의 볼링은 고대 이집트[2]로마 제국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약 3~5천 년 전에 고대 이집트에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볼링 공의 일부분이 발견되었다.[3] 가죽으로 만든 겉부분에, 속은 곡식 껍질로 채워져 있었고, 실로 꿰매어져 있었다. 또 다른 공은 자기로 만들어져 있었는데, 무게와 크기 면에서 던지는 방식보단 굴리는 방식에 가까웠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3] 고대 그리스의 역사가, 헤로도토스의 기록에서도 볼링을 찾아볼 수 있다. 약 2,000년 전에는 로마 병사 사이에서 비슷한 스포츠가 유행했다. 돌을 다른 돌에 최대한 가까이 던지는 방식이었는데, 이는 현대 이탈리아의 보체, 혹은 야외 볼링의 기원이 되었다.[4]

유럽의 볼링은 13세기부터 14세기 사이의 중세 시대 때 등장했다. 중세 시대 때의 볼링은 스포츠가 아닌 종교 의식이었는데, 독일의 교회에선 곤봉을 악마로 놓고, 공을 굴려 넘어뜨리는 종교 의식이었다. 하지만 이후 종교적인 의미가 사라지고, 스포츠의 하나로 자리잡았다.[5] 마틴 루터는 생전에 볼링을 즐겨 했었으며, 핀 9개를 다이아몬드 모양으로 세우도록 규칙을 만들었다.[6] 1625년부터 유럽 이민자들을 통해 미국에도 볼링이 퍼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볼링이 도박으로 변질되어 청교도인들이 항의했고, 1841년에 뉴욕 시는 9핀 볼링을 법적으로 금지했다. 사람들은 항의의 의미로 핀 10개를 정삼각형으로 세우도록 규칙을 변형해 볼링을 즐겼다.[6]

핀에 대한 최초의 표준화된 규칙은 1895년 9월 9일 뉴욕 시에서 성립되었다.[7] 볼링 규칙의 발전은 대부분 영국식 볼링 규칙을 채택한 국가에서 진행되었다. 1905년에는 국제 볼링 협회가 설립되었으며, 이후 세계 여러 곳의 특색있는 규칙을 인정한다는 의미로 스코틀랜드 볼링 협회의 규칙을 채택했다.[8] 오늘날 볼링은 90개국 이상에서 9,500만 명 이상의 사람이 즐기는 스포츠로 발전했으며,[9] Wii 등의 가정용 게임으로도 발전했다.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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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1년 에도시대나가사키에 볼링장이 처음에 발상지가 되었으며, 제2차 세계대전 일본 패망 이후에 볼링장이 많이 생겨났고, 2000년대부터 운영 적자로 인하여 감소세로 이어졌다.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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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2년 7월에 용산구 미군기지에 수동 6레인 볼링장이 생기면서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볼링이 들어왔다.[10] 처음으로 일반인에게 공개된 볼링장은 1967년 10월에 개설된 워커힐 지하 호텔의 볼링장이었다. 이 시절 볼링은 상류층들의 전유물이었다.[6] 1969년 8월 16일 코리아볼링센터에 개설된 20레인 볼링장을 시작으로 점차 대중화되기 시작되었으며, 1971년에 개설된 센추럴 호텔의 볼링장을 시작으로 볼링 인구가 급격히 증가했다.[10] 1차 석유 파동으로 인해 볼링 사업이 잠시 주춤했지만 1974년에 한강 볼링장에 자동 핀 볼링장이 개설되면서 1980년대 후반과 1990년대에 인기를 얻었으며, IMF 외환 위기 여파로 2000년대 이후에는 볼링장 감소세 이어졌다가 2010년대에 점차 회복세로 락볼링장이 늘어났다. 2020년 이후 코로나19 영향으로 볼링장 수가 줄어들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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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2월 처음 개관했으나, 평양에서 유일한 볼링장이 있다.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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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한 볼링장

핀에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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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가지 주요 핀이 북아메리카에서 만들어졌으며, 뉴잉글랜드와 캐나다 일부 지방에서 그 종류가 다양하다.

  • 10핀 볼링: 크고 무거운 핀을 사용한다. 손가락 구멍이 뚫린 큰 공을 사용한다. 가장 유명한 종류이다.
  • 9핀 볼링: 핀이 주로 위쪽의 줄과 연결되어 있다. 손가락 구멍이 없는 공을 사용한다.
  • 캔들핀 볼링: 길고 가는 핀을 사용한다. 볼링 중 가장 가벼운 공을 사용한다.
  • 덕핀 볼링: 짧고 굵은 핀을 사용한다.
  • 5핀 볼링: 캔들핀과 덕핀 볼링 사이의 높이를 가진 핀을 사용한다. 캐나다에서 만들어졌다.
 
호주에서 열린 야외 볼링 시합

투구 방식에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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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투구 방식의 볼링은 주로 야외 볼링이다. 야외 볼링은 주로 지정된 장소에 가장 가깝게 공을 굴리거나, 공을 굴려 구멍으로 떨어뜨리는 것이 목적이다.

  • 보체
  • 론볼스
  • 카펫 볼스
  • 체로키 볼스
  • 아이리시 로드 볼링
  • 몰키
  • 페탕크

장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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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링 장비로는 볼링공, 볼링화, 볼링용 아대, 볼백 등이 있고 부수적으로는 볼링공을 잡을 때 손가락과 볼링공에 지공된 구멍이 더 잘 맞도록 도와주는 볼링용 테이프들과 손의 미끄러움을 제거해주는 볼링용 로진백, 볼링공에 묻은 오일과 이물질을 닦아내기 위한 볼타월, 볼클리너 등이 있다.

볼링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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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링은 볼러의 투구 방법에 따라 여러 가지 스타일이 있다.

그 중 현대 볼링에서 보이는 주된 볼링 스타일들은 아래와 같다.

클래식 볼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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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볼링은 정통적인 볼링 스타일로 한 손으로 볼을 들고 스윙하며

손목에 볼링 아대를 착용하거나 손목의 힘을 이용하여 볼링공에 회전을 주면서 투구하는 스타일을 얘기한다.

진자운동에 의한 스윙의 힘을 이용하여 오른손 볼러는 볼링공이 왼쪽으로 휘도록 회전을 주며, 왼손 볼러는 볼링공이 오른쪽으로 휘도록 회전을 주어

투구하는 스타일이다.

파워 볼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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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볼링은 기존의 클래식 볼링에서 발전하여 좀 더 많은 회전과 높은 구속을 만들어 내는, 높은 RPM의 볼링 구질을 얘기한다.

파워 볼링의 대표적인 원조 볼러는 암레토 모나첼리라고 여겨지고 있다. 파워 볼링 스타일은 대부분 볼링 아대를 착용하지 않고

팔과 손목의 텐션을 이용하여 강한 회전을 만들어내는 것이 특징이며 많은 회전 덕분에 레인에서 볼링공의 궤적이 크게 휘게되고

손목의 익스텐션을 이용할때 손끝부터 손목,팔의 하박,상박에 이르기까지의 모습이 마치 차량 엔진속 크랭크축과 비슷하다고 하여.

크랭커 구질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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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즈 히트(nose hit): 1번 핀을 정통으로 맞히는 것.
  • 더블(double): 2회 연속 스트라이크를 내는 것.
  • 더치맨(dutch man): 스트라이크와 스페어가 번갈아가며 마지막까지 이어져, 200점을 얻은 게임. 샌드위치 게임이라고도 한다.
  • 릴리스(release): 공이 손에서 떨어지는 순간.
  • 백스윙(back swing): 투구할 때 공을 뒤로 치켜 올리는 동작.
  • 버킷(bucket): 스플릿에서 2·4·5·8번 핀이 남아 있는 상태.
  • 브루클린(brooklyn): 1번 핀과 2번 핀 사이.
  • 빅포(big four): 스플릿에서 4·6·7·10번 핀이 남아 있는 상태.
  • 세븐텐(seven ten): 스플릿에서 7·10번 핀이 남아 있는 상태.
  • 스트라이크(strike): 각 프레임의 제1구로 10개의 핀 전부를 쓰러뜨리는 것.
  • 스팬(span): 공의 엄지손가락 구멍과 다른 두 손가락 구멍 사이의 간격을 일컫는 말.
  • 스페어(spare): 제1구로 쓰러뜨리지 못했던 핀을 제2구에서 쓰러뜨리는 경우.
  • 스플릿(split): 제1구로 1번 핀을 쓰러뜨리고 다른 핀이 떨어져서 남아 있는 경우.
  • 스핀(spin): 공에 회전력을 가하는 것.
  • 애버리지(average): 게임의 득점계를 시합수로 나눈 평균 점수.
  • 에러(error): 스페어를 얻는 데 실패하는 것.
  • 올 스페어(all spare): 1프레임에서 10프레임까지 모두 스페어로 끝난 게임. 다만 10프레임의 마지막 1구는 스트라이크라도 좋다.
  • 크리스마스 트리(christmas tree): 스플릿에서 3개 남아 있는 핀이 세모꼴로 되어 있는 상태.
  • 터키(turkey): 3회 연속 스트라이크를 얻는 것.
  • 트리플 킷(triple kit): 각 게임의 득점이 3게임 연속해서 동점인 경우.
  • 퍼펙트 게임(perfect game): 1프레임에서 10프레임까지 합계 12구 전부가 스트라이크인 경우. 득점은 300점 만점.
  • 포스(fourth): 4회 연속 스트라이크를 얻는 것.
  • 포켓(pocket): 1번 핀과 3번 핀의 중간. 오른손으로 던질 경우, 여기에 공을 넣으면 스트라이크를 얻기 쉽다.
  • 프로젝터 시트(projector sheet): 득점 표시판. 텔레스코시트라고도 한다.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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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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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올림픽은 정식 종목에 채택되지 못했지만 아시안게임의 정식 종목 중 하나였다.
  2. “The History and Origins of Bowling”. Help with Bowling. 2014년 8월 31일에 확인함. 
  3. 프렛셀, 제임스 M. 《The Game of Bowls Past and Present》. 올리버 & 보이드. 1쪽. 
  4. “A little Bowling History”. Canbowl. 2016년 3월 5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14년 8월 31일에 확인함. 
  5. 신익수 (2005년 11월 26일). “볼링을 잘치면 신앙심이 깊다?”. 매일경제. 2014년 8월 31일에 확인함. 
  6. 정유진 (2004년 12월 2일). “[레저]볼링의 과거와 현재”. 경향신문. 2014년 8월 31일에 확인함.  |제목=에 지움 문자가 있음(위치 4) (도움말)
  7. “All About Bowling”. 스프링데일 볼링 센터. 2014년 10월 31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14년 8월 31일에 확인함. 
  8. 먼로, J.P. (1951). 《Bowls Encyclopedia》. 호주 멜버른: 윌크 & 코. 167쪽. 
  9. “Bowling: A game for all ages”. Fit 4 Fun Fitness. 2014년 10월 16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14년 8월 31일에 확인함. 
  10. “볼링의 역사”. 대한볼링협회. 2007년 1월 25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14년 8월 31일에 확인함. 

외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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