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첸후먀오자이(서강천호묘채, 중국어: 西江千户苗寨, 병음: xī jiāng qiān hù miáo zhài)는 중국 구이저우성 첸둥난저우에 위치한 먀오족촌락이다.

묘족의‘원시생태' 문화를 온전하게 보존하고 있는 지역으로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산을 따라 지어진 10여 개의 자연 마을이 서로 연결되어 형성되어 있다. 또한 가옥 주변에는 푸른 소나무와 붉은 단풍이 어우러져 있다. 현재 중국 더 나아가 전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묘족 거주 마을이다. 1,200여 가구에 약 6,000명이 거주하고 있는데, 전체 주민 중 먀오족의 비율이 99.2%에 달한다.

역사 편집

5천년전 황하(黃河) 중 하류의 벌판에서 살던 구려(九黎) 부족이 북쪽으로 확장하면서 동진과 남진의 염제(炎帝)와 황제(黃帝) 부족과 무력충돌을 빚었고 장기적인 전쟁 끝에 구려부족이 패전하여 제1차 민족의 대이동을 시작했다.

그들은 황하 유역을 포기하고 남쪽으로 이동해 장강(長江)유역에 이르러 "삼묘국(三苗國)"을 건국했다. 그 뒤에 요제(堯帝)와 순제(舜帝)가 강대해지는 삼묘국을 정벌해 구려부족은 제2차 민족의 대이동을 시작해 한 갈래는 북서쪽으로 향하고 다른 한 갈래는 남서쪽으로 향했다.

북서쪽으로 간 먀오족은 강(羌)족과 어울려 서강(西羌)의 조상이 되었고 남서쪽으로 간 먀오족은 초(楚)나라 사람들과 화목하게 어울리면서 "초만(楚蠻)"의 주요 성원이 되었다.

서기 47년 한(漢)왕조가 군대를 파견해 초만 정벌을 시작했고 묘족은 하는 수 없이 제3차 민족의 대이동을 통해 오늘날 귀주성의 남동쪽에 터를 잡게 되었다.

먀오족은 수차에 걸친 대이동 중 여러 갈래로 지파가 분류되었고 오늘날의 서강에는 서씨(西氏)먀오족이 모여 살며 서씨 먀오족은 600여 년 전에 이 곳에 터를 잡았다.

주요명소 편집

서강묘채의 건물은 대부분 우진각 지붕의 천두식 고상가옥으로 되어 있다. 건물의 둘레에 난간이 있는 남방의 건물을 본 딴 묘족의 고상가옥은 장방형과 삼각형 등 다종 구조가 어울려 입체적인 공간으로 주변의 청산녹수와 조화를 이룬다.

보통 3, 4층으로 된 고상가옥의 1층은 농기구 창고와 비료 창고, 짐승 우리, 화장실로 사용한다. 2층은 거실, 주방과 침실이며 건물 밖의 둘레에는 등받이가 있는 의자를 설치해 더위를 식히고 쉬어 가며 여인들이 자수를 놓는 장소로 사용한다. 미인고(美人靠)라고 하는 의자는 묘족의 명물이다.

묘족의 마을은 풍수적 조건을 감안하고 주민들에게 편리를 도모하고자 마을 근처에 지붕이 있는 풍우교(風雨橋)를 놓았다. 과거의 풍우교는 목조건물이었으나 비바람에 쉽게 무너져 2008년에 [[[서강]]에서는 시멘트 풍우교를 신축했다.

위치 편집

서강천호묘채는 귀주(貴州, Guizhou)성 검동남(黔東南, Qian dong nan)묘족 동족 자치주 뢰산(雷山, Lei san)현, 검동남 주도 개리(凱里, Kai li)에서 35km, 귀양(貴陽 Guiyang)시에서 200km 거리에 위치한다.

교통 편집

다양한 교통편으로 귀양에 이른 다음 고속철을 이용해 개리에서 하차, 개리에서 서강묘채까지 관광버스를 바꾸어 탄다. 귀양에서 개리까지 38분, 개리에서 서강까지 1시간이 소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