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다리스(Aldaris)는 프로토스의 대의회 소속 법관이자 집행관들의 고문. 나이 740세. 인간의 나이로 환산해봐도 70대 급으로 나오는 상당한 고령이다.

프로토스의 기득권 원로를 대표하는 인물. 프로토스의 얼굴마담(?)이기도 하다(건물 클릭하면 나오는 그 얼굴의 주인공). 기득권 원로의 대표주자답게 사고방식은 딱 잘라 말해서 높으신 분들. 저그나 테란은 물론 갈라섰다고는 하나 뿌리는 한 동족인 암흑 기사조차도 무시하는 경향이 강하며 무엇을 하든 원리원칙에 충실할것을 주변인들에게 강요한다.

태사다르가 대의회의 명령, 즉 코프룰루 구역의 저그-테란을 모조리 불태워 버리라는 것을 거부하고 테란을 도우다가 오히려 테란에게 공격을 받아 패배(뉴 게티스버그, 그러니까 테란 시절 케리건이 죽는 미션) 거기에 그래도 퇴각이라도 하라는 명령도 거부하고 사라진 이후, 아이어가 저그에 침공당하자 새로운 집행관이 된 플레이어의 고문으로 등장한다.

오리지날 캠페인에서 알다리스의 역할은 그야말로 전형적인 정치장교.

그 옛날 태사다르가 집행관으로 있던 시절에는 태사다르에게 커다란 기대를 걸었던 것으로 보이며, 그렇기에 태사다르가 자신의 명령을 따르지 않고 이전에 아이어에서 쫓겨난 암흑 기사들까지 받아들이자 커다란 배신감을 느껴서 한동안 기사단 전체를 불신하게 된 듯하다.

그 후 태사다르를 벌하려는 생각으로 꽉 들어차서는 저그와의 전쟁 중인 상황임에도 내전을 불사했고 결국 동족의 싸움이 내키지 않았던 태사다르를 항복시키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이후 태사다르를 따르던 페닉스, 짐 레이너, 그리고 태사다르가 항복하던 당시 잠시 사라졌다 나타난 제라툴에 의해 태사다르가 구출되고, 제라툴과 암흑 기사들의 협박 아닌 협박에 그들에게 다시금 기회를 준다. 이후 그들이 의회의 도움 없이 자력으로 초월체를 지키던 정신체들을 쓰러뜨리는 것을 보고 끝내는 자신이 잘못되었음을 깨닫게 된다.

다음은 오리지널 프로토스 마지막 미션 "폭풍의 눈 : Eye of the Storm"에서의 알다리스의 대사.

인용 틀이 비었음 (도움말) 

이후 태사다르가 초월체와 함께 승천해버리고, 종족전쟁 시점에서는 일단은 유일한 대의회 출신 생존자 중 한명이라서 아이어 출신 프로토스족들의 대표가 된다. 그 후 다른 대의회 출신 법관들이 그랬던 것처럼 아이어에서 끝까지 항전할 것을 주장했으나, 일단 동족부터 살려야 뭐라도 할 수 있다는 제라툴의 의견을 받아들이고 샤쿠라스로 남은 피난민들을 이끌고 망명한다. 이때부터는 암흑 기사들과 함께 하는것에 대해 별다른 불만은 없었던듯 하다. 그 후 그곳에 정착해 있던 암흑 기사단의 여족장 라자갈과도 별 탈 없이 잘 지내나 싶더니...

라자갈이 뜬금없이 갑툭튀한 칼날 여왕 사라 케리건과 연합을 구축하는 것에 반감을 가지던 중, 제라툴과 아르타니스가 우라즈-칼리스 수정을 찾으러 간 때에 아이어에서 망명해온 프로토스들을 이끌고 대대적인 반란을 일으킨다. 하지만 마침 샤쿠라스로 돌아온 제라툴과 아르타니스, 그리고 라자갈이 이끄는 암흑 기사 일족의 부대에 의해 패배한 후, 라자갈에 대한 진실을 제라툴과 아르타니스에게

아르타니스, 자네는 더 이상 그리 순진하게 속아넘어가서는 안 되네. 자네들이 수정을 구하는 동안 나는 여족장이 어두운 비밀을 숨기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으니까! 그녀는 조종당하고 있어. 그 조종자는 바로 그 악..(원문에선 "by de..")

라고 말하려는 순간 갑자기 난입한 케리건에게 살해된다. 이런 행동에 제라툴이 격노하자 케리건은 '어차피 네놈들이 죽일 작정이었잖아?' 라면서 둘러댔지만 사실은 자신이 여족장 라자갈을 조종한다는 사실을 숨기기 위해서였다. 알다리스는 그 더러운 진실을 유일하게 알고 있었으나 하말할 수가 없었기에 마지막 수단으로 반란을 일으켰으나 케리건의 이런 공작으로 진실은 훨씬 늦게 알려진다.(유언 참조)

오리지날과 종족전쟁 동안 계속되는 이런 답답한 행동 덕분에 유저들 사이에서는 "나쁜 놈" 이라는 인식이 박혀있지만, 그의 지식이 얕다고 디스했던 제라툴조차 알아채지 못했던 라자갈에 대한 진실을 홀로 알아챈 것(거의 베노나 프로젝트급의 반전)으로 보아 썩어도 준치라고 고위직답게 그의 능력도 상당한 편이였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대의회라는 조직과 그 내부 인물들은 언급만 될 뿐 모든 일이 알다리스를 통해 전달되었고 태사다르의 체포 과정이 모두 그의 손으로 이루어진 것. 샤쿠라스에서의 동족 간 싸움에서 오직 다른거 없이 오직 그만을 보고 뭉쳤고 그의 사망으로 인해 와해된 칼라이 생존자들을 볼때 프로토스족 내에서의 그의 인지도와 신뢰성, 즉 위치와 능력은 짐작하고도 남을 것이다.

그리고 오리지널 당시까지만 해도 제라툴을 향해 "타락한 자" 나 "암흑의 무리들" 이라는 악담을 퍼부었으나, 종족전쟁 이후에는 항전을 주장하는 그에게 가해진 제라툴의 반박에 "물론 당신의 견해가 옳겠지요"라고 존댓말을 써가며 동의하는 모습도 보인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알다리스는 법관 계급, 그 중에서도 가장 높으신 대의회 출신이다. 높으신 분 치고는 의외로 개방적인 면도 있다...아무래도 기사단 계급과 함께 현장에서 많이 구르면서 어느정도 개방성도 생긴 모양.

무엇보다 The Dark Templer 사가 3부에서 밝혀진 새로운 설정에 따르면 태사다르는 초월체를 공격하기 직전 마지막까지 자신을 반역자로 취급하였던 대의회를 자신의 손으로 전부 처단하였다고 나온다. 이때 일부 법관 계급들에게는 손을 대지 않았었는데 자신을 그토록 괴롭혔던 알다리스에게도 손을 대지 않았다. 이 설정 변경을 생각하면 오리지널 미션 마지막에서 알다리스가 태사다르를 인정하게 된 것은 자신을 비롯한 법관들을 살려준 것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일지도 모른다. 근데 게임상에서 알다리스는 대의회가 정신체를 제거하는 플레이어와 태사다르등의 모습을 지켜보았다고 하는데... 설정구멍 아닌가?

하지만 전혀 개연성 없는 전개는 아닌 것이, 알다리스는 융통성이 없긴 하지만 적어도 애국심은 투철하고, 자신이 틀렸다는 것을 인정하고 불필요한 고집을 꺾을 줄 아는[9] 인물이다. 즉 태사다르가 옳았음이 입증되었는데도 네라짐이 싫다는 이유만으로 태사다르의 뒤통수를 치려 드는 상찌질이는 아니라는 얘기...그렇기 때문에 태사다르의 대의회 숙청 당시 알다리스는 의외로 다른 반체제 법관들과 함께 태사다르에게 협력했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그게 아니더라도 최소한 대의회 쪽에 협력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오리지널 프로토스 후반부 미션에서부터는 프로토스 건물의 얼굴 담당이 페닉스(드라군 상태)로 바뀐다.

종족전쟁과 오리지날에서 알다리스의 목소리는 미묘하게 다르게 들린다.

외전작 엔슬레이버즈에서도 등장한다. 이때는 플레이어가 두번째 미션에서 프로토스족 포로들을 구원하는 쪽으로 가지 않고 저그 정신체를 제거하는 쪽으로 진행하면 마지막 미션에서 등장한다. 대략 '너희 열등한 인간들의 더러운 음모 때문에 고귀한 프로토스 동족들이 죽었다' 라는 식으로 발언하며 함대를 이끌고 와서 플레이어를 공격하는데, 기이한 것은 정작 그 프로토스족들을 포로로 잡은, 즉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한 존재인 알렌 셰자르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도 없고, 게임 상에서도 프로토스족 함대들은 플레이어만 공격할 뿐 셰자르의 스캐빈저에 대한 공격을 일절 하지 않는다. 오히려 연합하는듯한 눈치. 이 대체 무슨...

스타크래프트 오리지날에서는 붉은 색 우주 모함으로 등장하나, 대사가 나오는 상황에서만 등장하기 때문에 클릭이 불가능하다. 그리고 종족전쟁 공식 맵 에디터에서는 일부 유닛과 마찬가지로 지원하지 않지만, 별도의 맵 에디터로 추가 할 수 있다. 모습은 고위 기사. 능력치 모두 태사다르와 같지만, 사이오닉 폭풍도, 환영도 쓸 수 없으며 태사다르와 일기토시 진다. 게다가 와이어프레임도 BLANK로 뜬다. 그저 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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