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Boong777/연습장

오목대는 1380년(고려 우왕 6년)에 이성계가 운봉 황산에서 왜군을 무찌르고 돌아가던 중 자신의 고조부인 목조가 살았던 이 곳에 들러 승전을 자축한 곳으로써, 현재 전라북도 기념물 제16호로 지정되어 있다.

 오목대는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풍남동에 위치한 언덕, 정자 및 비석을 통틀어 일컫는 말이다. 경기전에서 약 동남쪽으로 500여 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하며, 언덕의 정상은 평평하고, 그 아래에는 전주천, 전주한옥마을 등이 있다. 
언덕의 정상은 1380년(고려 우왕 6년)에 남원의 황산에서 왜구를 물리치고 돌아가던 이성계(李成桂, 1335 ~ 1408) 장군이 승전 잔치를 베풀었던 곳이다. 이성계는 전주 이씨 종친이 있는 이 곳 전주에서 승전 축하 연회를 베풀면서, 중국 한고조 유방이 불렀다는 '대풍가'를 부르면서 역성혁명을 통한 천하제패의 흉중을 드러내기도 하였다. 조선왕조를 개국한 후, 이 곳에 돌아와 정자를 짓고, 이름을 오목대(梧木臺)라 명명하였다. 이 곳에 오동나무가 많았기 때문에 오목대라고 이름을 명명하였다는 설이 있다.
조선 후기에 편찬된 <여지도서> 에는 "발산 아래에 오목대가 평평하게 펼쳐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또한, 1700년대 초에 편찬된 것으로 추정되며, 전주와 완산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집대성한 <완산지>에는 "발산 아래에 있는 돈대이다. 평탄하게 펼쳐져 위에서 전주성을 아래로 굽어 보고 있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언덕 정상에는 1900년 (고종 37년) 고종의 친필인 "태조고황제주필유지(太祖高皇帝駐畢遺址)"라는 비문이 있는데, '태조가 머무른 장소'라는 뜻으로서, 조선왕조의 몰락을 거부하고 전통 왕조를 재건하고자 했던 고종이 자신의 정체성을 다잡기 위해 이러한 비문을 새긴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