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침

한약재를 경락에 주입하여 침의 효과와 약의 작용을 동시에 하는 치료법.


수침(水鍼), 경락요법 혹은 혈위주사요법이라고도 한다. 면역의학(免疫醫學)의 하나로 한약재에서 추출한 성분을 중요 경혈(經穴)에 주입하는 것을 말한다. 침 치료는 외부에서 인체를 자극하는 외과적 요법이고, 약물치료는 내부적으로 내장기를 자극하는 내과적 요법이라고 할 수 있다. 이 2가지를 동시에 시행하여 치료효과를 높이고자 하는 것이다.

1956년 남상천(南相千)이 경락조직을 규명하고 침구학으로 면역을 강화시키다가 1963년부터 산조인·황기·인삼·녹용 등의 생약 제제를 주사기를 사용, 경락에 주입하여 경락의 작용을 규명하기 시작하면서 비롯되었다.

경혈은 침 자극만으로도 효과가 있지만 여기에 특정한 약물을 주입하여 더 큰 치료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중국·일본 등 한의학적 치료법이 성행하고 있는 여러 나라에서 연구·개발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1990년 8월 26일 대한한의학회 내에 약침분과학회를 구성하여 약침에 대한 연구와 보급을 활발하게 진행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