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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덴바덴의 기적1981년 9월 30일서독바덴바덴에서 열린 IOC 총회에서, 대한민국서울일본나고야를 제치고 1988년 하계 올림픽의 개최지로 결정된 것을 일컫는 말이다.

당시 대륙별 순환 원칙에 따라 1964년 도쿄 올림픽 이후 24년만에 아시아 국가가 올림픽을 개최하기로 확정된 상황에서 최종 후보는 대한민국서울일본나고야였다. 하지만 일본이 급격한 경제 성장을 이루며 미국을 위협할 정도로 급부상한 반면 대한민국의 경우 신흥 국가로서의 이미지는 있었지만 여전히 인지도가 낮았고 그나마 알려진 사실조차 한국 전쟁 당시의 참상을 지닌 분단 국가라는 정도였기 때문에 당시 나고야의 승리를 의심하는 사람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정주영을 비롯한 한국 경제인들이 총출동하여 IOC 위원들을 설득하는 한편, 승리감에 도취된 나고야측의 방심을 틈타 서울측이 적극적인 프레젠테이션을 발표하였고, 남북 분단의 현장에서 올림픽을 개최한다면 진정한 세계 화합을 이룰 수 있다는 여론이 한국의 주도로 고개를 들기 시작하면서 서울의 절대적인 열세 분위기는 어느 정도 만회되었다.

이러한 필사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투표 당일인 1981년 9월 30일까지도 서울과 나고야의 대결은 그 결과가 너무나 뻔해보였다. 당연히 나고야가 이기되 몇표차로 서울을 이기느냐가 주된 관심사일 정도로 당시 서울은 그저 나고야의 승리를 지켜보는 들러리에 불과했다. 그러나 개최지를 결정하는 IOC 위원들의 투표가 끝나고 잠시 후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IOC 위원장이 봉투를 열고 발표한 도시는 나고야가 아닌 "쎄울", 즉 서울이었다. 개표결과 전체 79표중에서 서울이 52표를 얻음으로써 27표를 얻는 데 그친 나고야보다 두 배 가까이 되는 표를 득표한 대이변이 벌어진 것이다.

접전도 아니고 무려 25표라는 큰 표차로 승부가 갈리자 승리를 장담했던 일본 유치단은 IOC 위원장의 입에서 서울이라는 말이 튀어나오자 갑작스레 충격에 빠졌고, 야심차게 두 번째 올림픽을 준비해온 일본 국내의 관계자들 역시 TV 중계를 지켜보면서 침통함 속에 아무 말도 꺼내지 못했다. 반면 믿기지 않는 승리로 사상 첫 올림픽을 개최하게 된 대한민국 유치단은 환호했고 한국 내의 관계자와 국민들도 기쁨을 만끽하였다. 무엇보다도 경제 대국인 일본을 제치고 분단국가 대한민국이 올림픽을 개최하게 된 것은 기적에 가까웠다. 이를 두고 바덴바덴의 기적이라고 일컫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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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1988년 하계 올림픽 분류:대한민국의 스포츠 분류:1981년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