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다르
센타우루스자리 베타(β Cen / β Centauri)는 센타우루스자리에서 두 번째로 밝고, 밤하늘에서 열 번째로 밝은 별이다. 다른 이름으로, 하다르(Hadar) 또는 아게나(Agena)로도 불려 왔다. 하다르는 지구로부터 약 525 광년(161 파섹) 떨어진, 분광형 B1 III의 청백색 거성이다. 최근 다시 이루어진 거리 측정에 따르면 지구로부터 350 광년(107 파섹) 떨어져 있다. 하다르는 아랍어의 “땅”에서 유래한 이름이며, 마찬가지로 아게나는 라틴어의 “무릎”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하다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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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측 정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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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자리 | 센타우루스자리 | |
적경(α) | 14h 03m 49.4s | |
적위(δ) | -60° 22′ 23″ | |
겉보기등급(m) | 0.6[0.8(A) + 0.8(B)] | |
절대등급(M) | - 4.57 | |
위치천문학 | ||
연주시차 | 9.2614 ± 0.271 밀리초각 | |
거리 | 350 ± 10광년(108 ± 3 파섹) | |
성질 | ||
광도 | 16,000(A) + 15,000(B) L⊙ | |
분광형 | B1 III(청백색 거성) | |
추가 사항 | ||
질량 | 10.7(A) + 10.3(B) M☉ | |
항성 목록 |
항성계 구성편집
1935년 J.G. Voute는 하다르의 동반성을 발견했으며, 거기에 VOU 31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동반성은 주성으로부터 1.3" 떨어져서 보이며, 발견된 해로부터 지금까지 이 시야각은 거의 변하지 않았다. 만약 동반성과 주성이 실질적으로 중력에 의해 묶여 있는 쌍성이라면, 둘 사이의 거리는 매우 멀 것으로 추측된다. 하다르는 또한 분광쌍성이며, 최소 한 개 이상의 동반성이 352일의 주기로 주성을 돌고 있다. 따라서 하다르는 최소 세 개의 별로 이루어진 삼중성계가 되는 셈이다.
시선 속도를 이용하여 하다르 구성원들의 질량을 구할 경우 밝은 A와 B가 거의 비슷한 덩치의 쌍둥이임을 알 수 있다(태양 질량의 10~11배). HR 도표로부터 구한 각각의 밝기는 태양의 15,500배이며 반지름은 태양의 8배 정도이다.
쌍둥이 둘 중 하나(혹은 둘 다)는 세페우스자리 베타형 변광성으로 4시간이 못 되는 간격으로 약하게 밝기가 변하고 있다. 분광쌍성인 주성 A는 200만 켈빈의 뜨거운 X선을 방출하고 있다. 하다르 B는 주성으로부터 최소 110 천문단위 떨어져 있으며 1회 도는 데 250년이 걸린다. B 주위에 행성이 있다면, 이 행성에서 바라본 A의 구성원 둘은 하늘에서 1도 정도 떨어져 있는 것처럼 보일 것이며, 밝은 A는 시지름 2분 크기의 원반으로 빛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