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그(타갈로그어: sisig)는 필리핀고기 요리이다.[1] 돼지머리삼겹살, 등을 칼라만시, 양파, 고추 등과 조리해 내는 음식으로,[2] 팜팡가 지역의 대표적인 요리이며, 필리핀의 국민 음식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3]

시시그
원산지필리핀
지역이나 주팜팡가
관련 나라별 요리필리핀 요리
주 재료고기

역사 편집

"시시그"에 대한 첫 기록은 아우구스티노회 수사 디에고 베르가뇨가 1732년에 펴낸 카팜팡안어 사전에 등장하며, "풋파파야나 풋구아바에 소금, 후추, 마늘, 식초를 뿌려 먹는 샐러드"라 풀이되어 있다.[4]

돼지머리부속 고기를 사용하는 것은 미군 점령기 앙헬레스클라크 공군기지 근처에서 유래한 방식이다. 당시 루손섬비사야제도의 현지인들은 미군이 먹지 않는 고기 부위를 저렴한 가격에 구할 수 있었으며, 이를 시시그에 활용하기 시작했다.[5] 달군 무쇠 팬에 시시그를 올려 내는 것은 "알링 루싱"으로도 알려진 루시아 쿠나난이 개발한 방식이다.[6]

만들기 편집

돼지머리삼겹살, 등을 물에 삶은 다음 그릴에 굽는다. 잘 구워지면 잘게 다지고, 다진 양파, 고추 등과 함께 마가린을 두른 팬에 볶는다. 볶을 때 칼라만시 을 뿌려 신맛을 내며, 볶은 다음 달군 무쇠 팬에 담아 아랫부분을 눌려 바삭바삭하게 만든다.

사진 편집

같이 보기 편집

각주 편집

  1. 유선주 (2019년 5월 23일). “[ESC] 3일간의 세계 통조림 여행…신세계를 만났네!”. 《한겨레. 2022년 9월 7일에 확인함. 
  2. 강예신 (2021년 11월 18일). "세부, 보라카이 말고..." 대사도 반한 진짜 필리핀 명소”. 《매일경제. 2022년 9월 7일에 확인함. 
  3. 심수아 (2020년 12월 8일). “[사적인 리뷰] 이 시국 한국인들이 필리핀 여행 그리워하는 이유”. 《매일경제. 2022년 9월 7일에 확인함. 
  4. Diego, Bergaño (1732). 《Bocabulario de Pampango en romance, y diccionario de romance en Pampango》 (스페인어). Manila: Convento de Nuestra Señora de los Ángeles. 
  5. Pulga, Allan (2021년 9월 29일). “Filipino food is finally having its moment in Regina”. 《CBC News》 (영어). 2022년 9월 8일에 확인함. 
  6. Manabat, Joann (2021년 10월 14일). “Sinful, savory, satisfying: A mouthwatering guide to Pampanga’s sisig”. 《Rappler》 (영어). 2022년 9월 8일에 확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