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공기

신장공기》(일본어: 信長公記 신쵸우코우키[*])는 아즈치·모모야마 시대센고쿠 다이묘 오다 노부나가의 일대기를 다룬 사료이다. 저자는 노부나가의 구신인 오타 규이치이다. 에도 시대 초기에 원본이 성립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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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부나가의 유년기부터 노부나가가 아시카가 요시아키(足利義昭)를 받들고 상경하기 전까지를 제1권으로 하여, 이후 분로쿠 11년(서기 1568년)부터 혼노지의 변(서기 1582년)까지 15년을 각 1권당 1년씩 다루어 총 16권 16책으로 구성되어 있다.

"신장"이란 노부나가의 이름의 한문 독음이다. 에도 시대에는 누군가에게 경의를 표하는 의미에서 인명을 음독하는 관습이 있었는데(유식자 읽기), "공"이라고 노부나가를 높여 이름에서 이 역시 음독으로 읽어야 함을 알 수 있다. 유사한 사례로 미나모토노 요시쓰네의 일대기인 《깃케이키》가 있다.

개요편집

일본 역사상 최초의 오다 노부나가의 일대기로 노부나가의 유년 시절부터 노부나가가 아시카가 요시아키를 받들어 상경하기 직전까지를 다룬 수권(首巻)과 에이로쿠(永禄) 11년(1568년) 노부나가의 상경부터 덴쇼(天正) 10년(1582년) 혼노지의 변까지의 15년에 걸쳐 1권에 1년씩을 기록해 모두 16권(16책)으로 엮었다.

저술 자세는 진지하며, 연월일을 기재하는 편년체 기사로써 일부 착오나 뒤섞인 부분도 발견되기는 하지만 문서상으로 확인되는 오다 노부나가의 사적을 정확히 기록하고 있기에 사료로써 신뢰도가 높고 오다 노부나가 시기의 사정을 알기 위해 없어서는 안 되는 사료로 꼽힌다. 노부나가 자신에 대해서는 과단성 있고 정의를 중시하는 성격으로 정력적이고 늘 분주히 뛰어다니며 정이 두텁고 도리를 중시하는 고금에 비길 데 없는 영웅으로 그리고 있다.

또한 도다이지(東大寺) 대불전(大仏殿)을 불태웠다는 마쓰나가 히사히데(松永久秀)가 대불전을 불태운 날과 같은 10월 10일에 사슴뿔 모양의 투구(사슴은 나라에서는 신령한 짐승으로 경외된다)를 쓴 노부타다(信忠)에 의해 나라 진키 산(信貴山)에서 자결하였다는 언급에서는 신토(神道) ・ 불교 ・ 유교가 융합되어 있던 일본 중세적 도덕관이 드러나고 있으며, 노부나가를 배신한 아라키 무라시게(荒木村重)의 양자의 최후를 딱해하고 무라시게와 그 아내 사이에 오갔던 노래를 상세히 기록하는 등 객관적인 한편으로 저자 규이치의 가치관이나 인물관을 보여주는 내용도 있다.

성립편집

오타 규이치는 오와리(尾張) 가스가 군(春日郡) 출신으로 노부나가 사후에는 노부나가의 가신인 니와 나가히데(丹羽長秀)의 우필(右筆)로 일했으며 나가히데가 사망한 뒤에는 다시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를 섬겼다. 『신장공기』는 그가 나가히데와 히데요시를 섬기던 시절에 기록한 것을 토대로 편찬된 것으로 보인다.

역사학자 후지모토 마사유키(藤本正行)는 저서 『노부나가의 전쟁』(信長の戦争)에서 《신장공기》 안에서도 노부나가에 대해 「주군」(上様), 「노부나가 공」(信長公), 「노부나가」(信長)로 표현이 바뀌는 부분이나 도쿠가와 이에야스(徳川家康)를 「이에야스」라고 아무렇게나 부르거나 「이에야스 공」(家康公), 「이에야스 경」(家康卿), 「이에야스 님」(家康殿) 등의 경칭으로 부르는 부분도 있음을 지적하고 여러 시기에 걸쳐 작성했던 메모 같은 부분들을 발췌해서 한 권의 책으로 엮은 것이 《신장공기》라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