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히(몽골어: архи)는 몽골보드카이다. 알코올 도수가 38도나 되는 이다 . 몽골리안 보드카라고도 불리며, 마유주(馬乳酒)의 일종이다.

2종류의 아르히 편집

아르히는 만드는 재료에 따라 2종류로 나뉜다. 1종류는 으로 만든 아르히로, 시민 아르히라고 부르고, 또 하나는 곡물로 만든 아르히로 차간 아르히라고 부른다.

  • 시민 아르히
유목민이 만든 아르히이다. 대량의 원료가 필요하고 증류를 위해선, 원료가 많이 들어간다(가축의 똥이 필요한데 몽골은 목재가 적어서 많이 안 태운다.). 그 때문에 수는 적고 극히 드물다. 몽골을 여행하는 관광객들에게는 가장 희귀한 것이지만, 최근에는 대량으로 양조되어 관광객에게 판매된다.
  • 차간 아르히
당시 소련에서 수입되는 보드카에 뒤지지 않기 위해, 몽골에서 제조한 아르히이다. 차간은 "하얀색"을 의미한다. 지방 마을이나 수도에서 일반적으로 구입할 수 있다. "아르히"라고 하는 경우에는 이 아르히를 가리키는 경우가 많다.

아르히 마시는 법 편집

모조품 주의 편집

몽골 식료품점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지만 1000투그릭 이하의 싼 아르히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개인이 무허가로 제조한 제품일 가능성이 크고 게다가 위에 있는 품질 보증도 없다. 이 아르히를 많이 마시면 에 손상을 입힐 가능성이 크다. 울란바토르 등의 도시에서 술주정꾼이 실제 연령보다 나이가 많이 보이는 것은 이러한 아르히를 마신 것 때문이라고 한다. 가짜 아르히를 제조하는 사람과 판매하는 식료품점 점주는 단속 대상이다.

공항 매점, АПУ(국영 회사)의 브랜드, 일본에서 수입한 아르히나 뚜껑에 봉함지가 붙여진 아르히가 정품 아르히이다.

기타 편집

현지에서 아르히를 마실 때에는 적게 마시는 것이 관례이다. 몽골은 높이가 1500m의 고지에 위치해 있어서 평지에서 마시는 경우보다 더 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