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사슴벌레(Dorcus hopei)는 한국, 중국, 일본에 서식하는 사슴벌레과곤충이다. 몸길이는 수컷이 27~53mm이고 암컷이 25~40mm이며 큰턱 길이는 수컷 4-20mm, 암컷 5-7mm이다.[1][2] 수컷의 큰턱은 모양이 둥글고 안쪽으로 휘어지며, 안에는 내치라고 불리는 큰 돌기가 2개 나 있다. 암컷은 딱지날개에 세로 홈줄이 두드러져 유사종들과 구별된다. 5~8월에 산지의 숲에서 생활한다. 성충의 먹이는 참나무류의 수액이며, 유충은 썩은 참나무를 파먹으며 자란다. 주로 밤에 활동하며 불빛에 모인다. 평균수명이 3~4년 정도로 한국산 사슴벌레 종류 중에서 가장 오래 사는 편이다. 종 보호 차원에서 국외로 반출이 법으로 금지된 종이다.[1][2]

왕사슴벌레


생물 분류ℹ️
계: 동물계
문: 절지동물문
강: 곤충강
목: 딱정벌레목
과: 사슴벌레과
속: 왕사슴벌레속
종: 왕사슴벌레
학명
Dorcus hopei
(Saunders, 1854)

분류

편집

왕사슴벌레는 2개의 아종(hopei, binodulosus)으로 분류되어 왔으나 Huang & Chen(2013)은 두 아종 간의 형태적 차이와 DNA 분석 연구에서 차이가 없음을 서술하고 동종이명 처리하였다.[3]

애완 곤충으로써의 쓰임

편집

일본에서는 '블랙 다이아몬드'라는 80.2mm짜리 사육산 왕사슴벌레가 한화 약 1억 2천만원에 거래된 적이 있으며[4] 이는 일본 애완동물시장애완곤충 붐을 일으키게 된 촉발점이 되었다.

DNA 초위성체 이름표 개발

편집

2014년 국립생물자원관DNA 정보를 이용해 애완곤충인 왕사슴벌레를 구별할 수 있는 초위성체 이름표(마커) 27개를 최초로 개발했다. 한국, 중국, 일본의 각 지역종과 잡종 등 왕사슴벌레 5종류를 대상으로 초위성체의 다양성 분석과 연구결과로, 염기서열 분석기술을 사용, 개발하였으며, 한국, 중국, 일본, 잡종 등 5개 왕사슴벌레를 분석한 결과, 몸이 커진 잡종은 한국과 일본종 간의 교잡종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확인했다. 조사 결과 논문은 세계적인 학술지인 국제분자과학잡지에 투고했다. 일반적으로 자연 상태의 왕사슴벌레 수컷의 크기는 6cm 이하이지만 다른 나라 종과의 교잡을 통해 더 큰 잡종을 만들기도 한다며, 이러한 잡종들은 한국 토종 왕사슴벌레에 유전적 변화와 같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5]

각주

편집
  1. 네이버 지식백과[깨진 링크(과거 내용 찾기)]
  2. “한반도 생물자원포털”. 2017년 2월 23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17년 2월 22일에 확인함. 
  3. Huang, H.; Chen, C.-C. 2013: Stag beetles of China Ⅱ
  4. “보관된 사본”. 2015년 2월 20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12년 4월 22일에 확인함. 
  5. '토종 왕사슴벌레, DNA이름표 달았다. 인기 애완곤충 왕사슴벌레 초위성체 마커 27개 최초 개발' 환경미디어, 2014년 6월 23일 기사.

가장 오래사는 종 (Dorc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