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별자리)
우수(牛宿)는 동아시아의 별자리인 이십팔수의 하나로, 소를 모는 사람의 의미로 견우(牽牛)라고도 한다. 북방현무 7수(宿) 중 두 번째에 해당된다.
염소자리·독수리자리·거문고자리의 일부분으로 되어 있다. 수거성은 염소자리의 α성 알게디 혹은 β성 다비흐로 추정된다.
천상열차분야지도의 옛 별자리에 의하면, 독수리자리의 α성은 하고(河鼓) 별자리의 대장군(大將軍) 별로, 직녀(織女) 별자리와 함께 ‘견우’에 속한다. 이 별은 흔히 견우성으로 잘못 알려져 있다.
실제로는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으나 황도와 천구의 적도 부근에 위치하여 해와 달이 지나는 중심 별자리가 된다. 천상열차분야지도에 그려진 은하수를 기준으로 할 때에, 견우와 직녀는 대략 비슷한 거리 만큼 떨어져 있다.
우수는 대략 기원전 5세기 후반 이후로 역사에 등장하였다.
우수에 속한 별자리편집
별자리 | 한자 | 별 개수 | 위치 |
---|---|---|---|
우, 견우 | 牛, 牽牛 | 6 | 염소자리 |
천전 | 天田 | 9 | |
구감 | 九坎 | 9 | |
하고 | 河鼓 | 3 | 독수리자리 |
직녀 | 織女 | 3 | 거문고자리 |
좌기 | 左旗 | 9 | |
우기 | 右旗 | 9 | |
천부 | 天桴 | 4 | |
나언 | 羅堰 | 3 | |
점대 | 漸臺 | 4 | |
연도 | 輦道 | 6 |
전설편집
옛날, 천제의 딸인 직녀와 부지런한 청년인 견우가 있었는데, 이들은 열심히 베를 짜고 밭을 갈았다. 견우와 직녀가 서로 어울려 일을 게을리 하게 되자 천제는 이들에게 서로 떨어져 살게 하는 벌을 내렸는데, 일년 중 단 하루, 칠월칠석(음력 7월 7일)에 까마귀와 까치가 놓아 주는 오작교 위에서 만날 수 있도록 허락하였다.
칠석의 저녁과 다음날 새벽에는 기쁨과 슬픔으로 비가 내리기도 하며, 건강한 까마귀와 까치는 이 날에는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견우성에 대한 논란편집
오늘날 독수리자리에서 가장 밝은 별 알타이르가 견우성으로 알려져 있으나, 조선시대의 천문기록에서 견우성은 28수의 하나인 우수이다. 전설상으로 직녀는 옥황상제의 딸로 높은 신분이었지만 견우는 상대적으로 미천한 신분이었고, 이 속성에 기인하여 직녀는 밝은 베가지만 견우는 상대적으로 어두운 3등급 다비흐에 속성이 부여된 것으로 추측된다.[1]
같이 보기편집
각주편집
- ↑ 31일 밤 직녀, ‘진짜 견우’만날까 경향신문, 2006-07-30 입력, 2009-05-30 확인.
참고 문헌편집
- 〈천상열차분야지도〉 석각본, 서운관(書雲觀), 1395년 제작 (천문도와 설명)
- 이문규, 《고대 중국인이 바라본 하늘의 세계》, 문학과 지성사, 2000
- 이순지, 《천문류초》, 규장각
- 구담실달, 《당개원점경》
- 박창범, 《하늘에 새긴 우리역사》, 김영사,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