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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트 타일러의 난
와트 타일러의 난

와트 타일러의 난(Wat Tyler's Rebellion)은 1381년 잉글랜드를 휩쓴 민란이다. 그해 5월 30일, 왕실 관리 존 뱀프턴이 에식스에서 미납된 인두세를 걷으려 한 사건에서부터 시작되어 잉글랜드 동남부 일대에 빠르게 퍼져나갔다. 성직자 존 볼의 설교가 난민들을 고무시켰고, 켄트의 지도자 와트 타일러가 이끄는 봉기군은 런던으로 진격했다. 정부측은 농민군의 해산과 귀경을 종용하였으나 설득에 실패하였다. 왕국군 병력의 대부분은 해외 또는 잉글랜드 북부에 주둔한 상태였고, 당시 나이 14세였던 국왕 리처드 2세런던탑으로 피신하였다. 6월 13일, 농민군은 런던에 입성하여 런던 읍민들과 합류했다. 그들은 감옥을 공격하고, 사보이 궁전을 파괴하였으며, 템플 지구의 건물들과 법령 서적에 불을 지르고, 왕실 정부와 관련된 자는 누구든 잡아다 죽였다. 리처드는 마일엔드에서 농민군과 만나 농노제의 폐지를 포함한 그들의 요구 대부분을 들어주기로 약속했다.

6월 15일, 리처드는 도시를 나가 스미스필드에서 타일러를 비롯한 농민군과 만났다. 폭력사태가 발발했고, 리처드의 수행원들이 타일러를 죽였다. 리처드는 런던의 질서를 다시 세우고 농민군과 맺은 약속들을 모조리 철회했다. 반란 지도자 대부분은 추적 끝에 처형당했다. 그해 11월까지 최소 1,500 명의 반란군이 죽임을 당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