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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 마을(自由의 마을), 또는 대성동 마을(臺城洞 마을)은 한반도 군사 분계선 남쪽 비무장 지대에 위치한 민간인 거주 지역이다. 남북한 양측이 비무장 지대에 마을 하나씩만 남긴다는 정전 협정에 따라 군사정전위원회가 1953년 8월 3일에 조성하여,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비무장 지대에 존재하는 마을이다. 행정 구역상의 소재지는 경기도 파주시 군내면 조산리이며, 인구는 2017년 기준으로 49세대 193명이다.

자유의 마을은 유엔군 사령부의 민사 규정과 대한민국 법률이 공동으로 적용되는 특수 지역으로, 행정 구역파주시에 속하나 민사 행정 및 구제 사업은 유엔군 사령부의 관리를 받고 있다. 마을의 주민은 거주 이전에 제약이 있고 토지 소유권이 인정되지 않으나 국방의 의무와 납세의 의무가 면제되며,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각종 지원을 받는다.

군사 분계선 북쪽에는 북한 측의 유일한 비무장 지대 민간인 거주지인 기정동 (機井洞) 평화의 마을이 있다. 자유의 마을과 기정동 마을은 한반도의 분단과 대치 상황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마을로 잘 알려져 있다. 위치상의 특성으로 북한의 군사적 도발이 있을 때마다 언론으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