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회암
응회암(凝灰巖, Tuff)은 화산재가 쌓여서 굳어져 만들어진 퇴적암이다. 다공질이며, 장식재료로 사용할 수 있다. 용결응회암이라고도 한다. 대한민국에는 구산동 응회암 등이 있다.
구산동 응회암(九山洞 凝灰巖, Gusangdong Tuff)은 대한민국 경상 분지 의성소분지에서 경상 누층군 사곡층과 춘산층 사이에, 밀양소분지에서 경상 누층군 함안층과 진동층 사이에 있는 응회암 지층이며 경상 분지의 열쇠층이다. 이 지층은 영천시 신녕면에서 처음 발견되어 신녕 역암이라 불렸으나 이후 응회암임이 확인되어 구산동 응회암으로 명명되었다. 구산동 응회암은 두께가 1~4 m, 최대 30 m에 불과하지만 측방으로의 횡적 연장성이 우수하여 경상북도 의성군에서 남해안 사천시 앞바다까지 200 km 이상 연장된다. 구산동 응회암은 층서적으로 볼 때 함안층과 진동층의 경계와 거의 일치하기 때문에 구산동 응회암의 생성시기는 함안층과 진동층의 경계시기와 거의 일치한다고 볼 수 있다. 구산동 응회암에 대한 절대 연령 측정 결과는 대략 9600만~9700만 년 전이다.
사천시 정동면 학촌리 국도 제33호선에서 구산동 응회암이 관찰된다. 사천시 신수도에는 백악기 퇴적암 사이에 약 2.5 m 두께의 응회암이 있어 이를 신수도 응회암이라 부른다.[1]
밀양시 삼랑진읍과 양산시 원동읍 지역에는 경상 누층군 유천층군 운문사유문암질암류의 유문암질 회류응회암과 강하응회암이 발달한다. 유문암질회유응회암은 생림면, 상동면, 원동면과 삼랑진읍 행곡리 등에 분포하며 토속산, 무척산, 천태산 등의 험준한 산악 지대를 형성한다. 강하응회암은 응회암과 라필리 응회암이 교호하여 층리를 발달시키며 이 층리의 주향은 북동 30°~북서 80°이고 북쪽으로 12~30° 경사한다. 라필리 응회암은 회백색, 암갈색, 암회색의 유문암편을 다량 함유하고 안산암편을 드물게 함유하며, 소량의 장석과 석영립을 함유한다.[2]
같이 보기
편집각주
편집- ↑ 김경수 진주교육대학교 과학교육과 교수 (2023년 11월 23일). “사천 응회암에 남은 1억 년 전 화산 폭발의 흔적”. 뉴스사천.
- ↑ 정규봉 (1988년). “密陽圖幅 地質報告書 (밀양도폭 지질보고서)”. 한국지질자원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