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공

서하의 초대 군주

이사공(李思恭, 9세기 ~ 886년)은 당나라 말기 탕구트족의 수령으로, 평하번락사를 지낸 탁발중건의 아들이며 서하의 실질적인 초대 군주이다. 이사공이란 이름은 당 황실에게 사성받은 이름으로, 본명은 탁발사공(拓跋思恭)이다.

생애 편집

본래 하주(夏州)[1]의 부장(副將)으로 복무했으며, 함통(咸通)[2] 말기 유주자사(宥州刺史)를 자칭하였다.

당시는 황소황소의 난을 일으킨 시기로, 황소가 장안에 입성하자 이효창(李孝昌)과 함께 황소를 멸할 것을 맹세하자 당 희종은 탁발사공을 좌무위장군(左武衛將軍)에 임명하였다. 이후 황소에게 격파당하자 정전(鄭佃)과 연합하여 군대를 주둔시켜 황제군(黃齊軍)을 막는 데에 힘썼다.

882년, 희종에게 공로를 인정받아 도통(都統), 검교사공(檢校司空), 동중서문하평장사(同中書門下平章事)에 임명되었다. 이후 경조윤(京兆尹)으로 진급하였으며 황소의 난이 진압되자 태자태부에 임명되었고 이씨 성을 사성받아 이사공(李思恭)이 되었다. 또한 하국공(夏國公)으로 책봉되어 하주절도사(夏州節度使)가 되었는데 이것이 서하 황조의 전신이 되는 정권의 시작이였다.

886년, 사양왕 이온 세력이 반란을 일으키자 희종은 이사공에게 출격명령을 내렸으나 이사공이 그 시기에 사망하여 군대를 보내지 못했다. 이후 이사공의 작위는 동생인 이사간이 895년 계승하여 서하의 2대 군주로 즉위하였다.

각주 편집

  1. 現 산시성 정변북(靖边北)
  2. 860년 ~ 87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