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남방큰돌고래

제주남방큰돌고래는 제주도 연안에 생활의 터전을 잡은 돌고래로 국제보호종이다.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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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에 이르러 남방큰돌고래는 큰돌고래와 유전적으로 구별되는 종으로 인정받았다.[1]

남방큰돌고래는 연안지역에 정주하는 특성이 있으며, 연안생태계 피라미드의 최상위 해양생물로서, 이들의 건강상태와 개체수는 연안생태계의 건강 상태를 판단할 수 있는 중요한 척도로 여겨진다,[2]

우리나라에는 제주도 연안에 평생을 정주하며 사는 제주남방큰돌고래가 서식하고 있다.

남방큰돌고래의 수명은 약40년으로 12개월 임신 기간 동안 한 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다 자란 몸길이는 약2.6m, 몸무게는 약220~230kg정도이며 등 쪽은 짙은 회색이고 배 쪽은 등 쪽보다 밝은 회색을 띠거나 흰색에 가깝다.[3]

개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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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남방큰돌고래는 제주도 연안에 생활의 터전을 잡은 돌고래로 2008년에 고래연구소가 추정한 개체수는 124 마리에서 2012년에는 104마리로 줄어들었다.[4]

전세계적으로 남방큰돌고래에 비해 제주남방큰돌고래는 개체수가 아주 취약한 희소군집으로 보호가 절실하다.

불법포획에서 자연방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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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연대해양수산부 등의 노력으로 2013년 6월 삼팔이를 시작으로 2015년 태산이와 복순이까지 성공적으로 방류되면서 제주 바다로 돌아간 돌고래는 모두 7마리로 늘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나머지 6마리는 끝내 자연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했다.[5]

한편 2016년 3월 17일 제주도 해안에서 자연방류후의 태산, 복순이 등이 함께 생활하고 있는 모습이 확인되어 자연에 잘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6][7]

해안 연안 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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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은 국제적인 보호종으로 국내에서는 제주도 연안에 희소 군집으로 서식하는 보호대상 해양생물인 남방큰돌고래의 출현 및 분포구조, 회유경로, 유영행동 등 생활사를 조사하기 위해 제주도 4개 권역을 제주대학교 고래연구팀과 공동으로 조사를 실시했다.[8]

조사 결과 173차례의 조사에서 105번에 걸쳐 남방돌고래 무리가 발견됐고, 주요 출현 지역은 제주도 북동부의 구좌~성산 해역과 남서부의 대정~한경 해역이었으며, 지역별로는 김녕항을 비롯해 월정ㆍ하도ㆍ종달리 인근과 무릉ㆍ영락리 지역에 집중적으로 출현했다고 한다. 월별로는 8월이 84.6%, 7월과 9월 70%, 6월 66.7%, 10월 63.1%, 5월 50%, 4월 46.7%, 11월 45.4%, 3월 29.4% 등 순으로 출현율이 각각 다르게 나타난것으로 알려졌다.[9][10]

공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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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남방큰돌고래들의 제주도앞바다 전지역에서의 다양한 서식 분포가 제주도 신재생에너지의 일환인 풍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저소음과 주요한 관련이 있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제주도의 돌고래 보호단체인 핫핑크돌핀스(hotpinkdolphins.org)는 2000년대 초반에는 제주도 전지역에 걸쳐 해안 및 연안에 분포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11]2010년대부터 탐라해상풍력발전(주)가 건설하기 시작한 풍력발전기의 저주파 소음이 돌고래의 생물학적 초음파 생리현상에 생존 위협요소로 작용해 현재와 같은 돌고래 서식분포지를 제한하게 됐다는 비교 자료를 통해 심각한 해양 환경문제를 제기하고 있다.[12] 이는 그린벨트(greenbelt)같은 성역으로 여겨져야하는 지역조차도 신재생에너지의 이름으로 훼손될수있다는 환경단체의 우려의 목소리로 인간과 에너지 그리고 자연환경 및 생태계의 공존이라는 딜레마의 기로에서 방황하는 현시대를 반영하는 시사점이라고 할 수 있다.[13]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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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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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작은것이아름답다-월간지 , 고래여구소 김현우님 인터뷰[깨진 링크(과거 내용 찾기)]
  2. (해양수산부)제주의 터줏대감 남방큰돌고래를 보호해 주세요 - 6월의 해양생물,‘남방큰돌고래’선정[깨진 링크(과거 내용 찾기)]
  3. MBN뉴스-남방큰돌고래 특징, 수명은 40년…12개월 임신 기간 동안 한 마리의 새끼 낳아
  4. 프레시안-이렇게 멋진 돌고래가 우리 바다에… 작은것이 아름답다 고래·② 김현우 해양연구사 인터뷰 이다영 <작은것이아름답다> 기자
  5. 불법포획된 남방큰돌고래, 20년만에 고향 제주 바다로 (불법포획된 남방큰돌고래, 20년만에 고향 제주 바다로 [언론 네트워크] 2013년 이후 모두 7마리 방류…해수부 "고래 불법 포획 유통 막겠다" 제주의소리=김정호 기자)
  6. 한국일보-“고향 제주바다로 간 태산ㆍ복순이는 잘 살까?” Archived 2018년 1월 1일 - 웨이백 머신 (유영 중인 복순(왼쪽)과 태산(오른쪽)-해양수산부)
  7. YTN연합뉴스-'제돌이' 고향 제주 "수족관 아닌 자연에서 돌고래 본다"
  8.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 2015년 3월부터 12월까지 4개 권역으로 구분해 제주대학교 고래연구팀과 공동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2016.3.22
  9. 한국일보-“고향 제주바다로 간 태산ㆍ복순이는 잘 살까?” Archived 2018년 1월 1일 - 웨이백 머신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
  10. YTN연합뉴스-'제돌이' 고향 제주 "수족관 아닌 자연에서 돌고래 본다"
  11. [참고](2000년대 초반 제주도 남방큰돌고래(Tursiops aduncus)의 분포 양상 김현우*·손호선·안용락·박겸준·최영민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 한국수산과학회지 48(6), 940-946, 2015)https://www.koreascience.or.kr/article/JAKO201506959397372.pdf
  12. [참고]핫핑크돌핀스 -[카드뉴스] 환경영향평가에서 남방큰돌고래를 한 번도 못봤다고요? http://hotpinkdolphins.org/?p=22724
  13. [참고]탐라해상풍력발전(주) -http://tamra-owp.co.kr/2019/sub0203.php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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