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식 (도교)
조식(調息)은 도교의 수행법 중의 하나로, 복기(服氣)라고도 한다.[1] 조식은 정신을 평안하게 하는 일종의 호흡법이다.[1] 조식은 천지 사이에 널리 퍼져 있는 "원기(元氣)"를 흡입하여 체내에 저장함으로써 인간의 신체에 불사(不死)를 가져오게 하는 수법이라는 점에 의의가 있다.[1] 벽곡(辟穀)을 소극적 수행법이라 한다면 조식은 적극적 수행법이다.[1]
- 평범한 사람이 어느 순간 바로 벽곡을 하기는 힘들 것 같고, 특정 시기가 되면 한, 두달도 할 수 있다고 한다.
토납(吐納) 또는 태식(胎息)도 조식(調息) 또는 복기(服氣)에 포함되는데, 태아가 모체 안에서 호흡하는 것과 같이 기(氣)를 코로 한번 깊게 들이마시면 일단 쉬고 마음 속으로 조용히 120을 세고 그 후 입으로 숨을 내쉴 때에는 털(氣毛)을 코나 입에 가져다 대어도 입김에 날리지 않게 되는 상태를 태식이라 한다.[2] 이는 언제나 행하는 것이 아니라 야반(夜半:子時)부터 정오(正午:午時) 사이에 생기(生氣)가 충만할 때만 효험이 있다고 한다(《포박자석체편(抱朴子釋滯篇)》).[2]
- 그러나 숨을 멈추는 것은 그다지 좋은 방법이 아니다. 숨을 멈추면 여러 가지 부작용이 있다. 물론 잘 연습하면 3시간에 한 번 호흡할 수도 있다. 하지만 1분 근처 대의 호흡이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3시간에 한 번 호흡한다면 몸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상당하다. 오랜 시간의 안정적인 호흡이 필요하기도 하지만, 기를 모으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 호흡할 때 배꼽 아래 3cm부근에 집중한다. 그리고 다른 생각은 안 하는 것이 좋다.
즉, 기(氣)는 우주현상의 근원이고 모든 물질과 에너지의 뿌리가 되는 힘(力)이며, 철학적 실체인 기(氣)로서, 이 조식법을 잘 수련하면 우주자연(宇宙自然)과 일체가 될 수 있어 자연과 더불어 불로장생한다고 믿는다.[2] 이조단학파의 정렴이 저술한 《용호비결(龍虎秘訣)》에도 이 점을 강조하고 있다. 또 조식(調息) 또는 복기(服氣)에는 고체복기법(固體服氣法) · 액체(液體)복기법 · 연진법(燕津法) · 복기조식법(服氣調息法) · 주천화후(周天火候)라 하여 대주천법(大周天法)과 소주천법(小周天法)으로 나누는 등 그 기법(技法)은 극히 복잡하다.[2] 고도의 수련이 된 사람은 계연법(繫緣法) · 태식법(胎息法) · 제호법(臍呼法) · 연기법(嚥氣法) · 행기법(行氣法) · 연기법(練氣法) · 포기법(布氣法) · 폐기법(閉氣法) · 위기법(委氣法) 등도 행한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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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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