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즈하프 또는 구금(口琴)은 편자형 따위의 금속 테에 철사를 친 원시적인 현악기이다. 이 사이에 물고 손가락으로 현을 퉁겨 소리를 낸다.

주즈하프

입에 물 수 있는 틀과 진동하며 소리를 내는 탄성이 있는 얇은 판(tongue)으로 구성되어 있는 아주 단순한 악기이며, 입에 문 뒤 판을 손가락으로 퉁겨 판이 입 안에서 울리는 소리로 음을 낼 수 있다. 판은 금속으로 만드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아시아에서는 얇게 깎은 대나무를 사용하기도 한다. 음계는 휘파람을 불 때처럼 입과 턱관절을 사용해 조절한다.

이름에 Jew가 들어가지만 유대인(Jew)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으며, 유대인들의 전통 악기도 아니다. 턱으로 물고 연주한다고 하여 죠하프(Jaw Harp)라고도 불리며, 간단한 형태 덕분에 아이누의 묵쿠리(ムックリ), 베트남의 단 모이(Đàn môi), 인도의 모르싱(मोरचंग), 몽골의 아망 호르(Аман Хуур) 등 전 세계적으로 비슷한 형태의 악기가 여럿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