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암사지팔각부도

중암사지팔각부도대한민국 전라남도 완도군 보길면 정자리에 있는 부도탑이다. 2003년 11월 24일 완도군의 향토문화유산 제6호로 지정되었다.

팔각원당형부도
대한민국 완도군향토문화유산
종목향토문화유산 제6호
(2003년 11월 24일 지정)
소유심원위재
주소전라남도 완도군 보길면 정자리 460
연결https://m.blog.naver.com/donsk1/222895902007

신라 말 9세기 이후 크게 유행했던 팔각원당형(八角圓堂形)의 변형 부도탑(浮圖塔)으로 신라말기의 고승 혜일대사의 제자들이 세운 부도탑(浮圖塔)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확실하지는 않다.

부도탑(浮圖塔)의 하대석은 6각으로 짜 맞춘 화강암 석재를 3단으로 쌓은 위에 복련을 덮고, 그 위에 부드러운 각으로 둥글게 다듬은 몸돌을 얹었으며 다시 그 위에 6각의 지붕돌을 올려놓았다.

그리고 상륜부는 복발과 연꽃 봉우리 모양의 보주를 얹어 장식하였는데 전체적으로 안정된 균형미를 보여준다.

본래 완도읍 장좌리 장보고시대 사찰인 법화사지에서 상황봉으로 오르는 길목에 있는 중암사(中庵寺) 터 일대에 흩어져 멸실 위기에 놓였던 부도탑(浮圖塔)의 부속 석재들을 8·15 해방이전 일제강점기때 민족말살행위를 피하고자 현재의 장소로 옮겨왔다.

구전의 일설에 의하면 이러한 일제의 우리 민족문화 말살행위로 이 팔각원당형부도탑(八角圓堂形浮圖塔)을 파괴·멸진 등의 방법으로 소멸시키려는 것을 알고 깊은 바다에 확실하게 수장하겠다고 약속한 후, 이를 어기고 일제의 눈을 속여 지금의 자리에 숨겨 안전하게 보전하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