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총통(地字銃筒)이란 조선시대 대형 총통 중에서 두 번째로 큰 총통이다. 조선시대 총통의 이름은 그 크기 순서에 따라서 천자문의 순서에 따라서 천·지·현·황 등의 이름을 붙였다.

지자총통
(地字銃筒)
대한민국의 기 대한민국보물
지정번호 보물 제862호
(1986년 3월 14일 지정)
소재지 국립진주박물관
제작시기 조선 명종 12년(1557년)
지자총통
(地字銃筒)
대한민국의 기 대한민국보물
지정번호 보물 제863호
(1986년 3월 14일 지정)
소재지 부산광역시 서구 부민동2가 1
동아대학교 박물관
제작시기 조선 명종 12년(1557년)

개요 편집

지자총통은 최무선이 고려말에 대형 총통을 만들 때에도 존재하였던 것으로 추측된다. 조선 전기의 총통에 관한 기록인 국조오례서례 병기도설일총통이 지자총통이 전신이다. 지자총통의 문헌기록은 《신기비결》과 《화포식언해》에 잘 남아 있어 그 일반적인 성격을 알 수 있다.

발사물인 기본적인 형태는 약통·격목통·부리의 세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약통은 글자 그대로 화약을 채우는 부분으로 불심지를 넣은 약선혈이 뚫려져있다. 격목통은 약통 속의 화약 폭발 때 발사물에 작용하는 폭발력을 크게 하는 격목이나 토격을 장치하는 부분으로 약통과 부리 사이에 위치한다. 부리는 발사물인 철환이나 화살을 넣은 곳으로 격목통 앞부분에 위치하는데, 죽절이라 불리는 마디가 등 간격으로 6∼8개정도 둘러져 있다. 이 죽절은 한국 총통만의 특징으로 사격 과정에서 부리의 온도를 냉각시키고 부리의 파열을 방지하기 위한 기능으로 만들어졌다. 이 총통의 발사물은 장군전과 수철연의환으로, 철환은 납을 입힌 무쇠로 만들었다. 화포식언해에 의하면 철환은 토격을 이용하여 200개를 발사하였으며, 장군전은 격목을 이용하여 발사하였는데, 그 사거리는 800보에 이르렀다고 한다. 그 발사는 한국 전통화기의 점화방식인 유통식으로 약선 한 가닥을 부리 안으로 밀어 넣고 절반은 밖으로 내놓은 뒤 부리구멍으로 화약을 재고 격목으로 막은 다음 대장군전을 장치하거나 철환을 토격에 박아서 다진 뒤 약선불을 붙여, 화약의 폭발력을 이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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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