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환호(영어: Pointing and calling 일본어: 指差喚呼)는 안전을 위해 신호기나 계기판 등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이상 및 변경을 목소리로 내는 행위를 말한다. 직접 가리키고 목소리를 냄으로써 기관사나 운전수의 주의를 환기하고 실수를 방지할 수 있다. '지적확인 환호응답' 이라고도 한다.

일본 전철의 지적환호

이걸 가장 먼저 시작한 일본에서는 '유비사시 카쿠닌(指差し確認)' 또는 '시사칸코(指差喚呼)'라고 한다. 일본에서는 유효한 안전 대책으로서 보급되어 있으며 철도, 버스, 항공 업계, 건설업, 제조업 등에서 자주 행해지고 있다.

방법과 효과 편집

요령은 상태를 확인할 물체를 손가락으로 지적한 다음 물체의 상태를 목소리로 환호 하면 된다. 상황에 따라서는 지적하지 않고 물체의 상태를 눈으로 확인하고 목소리로 환호만 하는 확인 환호도 사용된다.

이 행위의 의의는 작업의 실수를 줄이고 인지적 집중을 향상하는 데 있다. 사람이 눈으로만 확인할 때 나타난 2.68%의 실수 확률이 지적확인을 하면 최대 0.38%까지 줄어들었다[1].

역사 편집

메이지 시대 말기인 1900년대 초 일본국유철도인 고베 철도관리국에서 시작된 것이 계기다. 눈이 나빠진 기관사가 기관 조수에게 여러 차례 신호 확인을 시키던 중 동승한 기관차과 상사가 기관사가 눈이 나쁜 것을 모르고 훌륭한 일이라며 규칙화했다[2].

도입 사례 편집

일제 강점기에 일본의 철도 시스템을 도입한 한국이나 대만 외에 홍콩이나 중국의 일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SuperVia라는 근교형 철도에서 채용되고 있다.

뉴욕 지하철에서는 일본에서 본 지적환호에 감명받은 간부의 지시로 1996년부터 손가락 가리키(지적확인)만 도입하고 있다.

각주 편집

  1. “1994년 일본 철도종합기술연구소의 실험결과”. 2019년 10월 19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23년 7월 8일에 확인함. 
  2. '기관차 승무원 교범' (고베 철도 관리국 1913년 7월 발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