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혈 연설

1862년에 프로이센의 비스마르크가 한 연설 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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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과 피(독일어: Eisen und Blut 아이젠 운트 블루트[*])는 1862년 프로이센 왕국 총리대신 오토 폰 비스마르크가 한 연설 제목이다.

1862년 프로이센 주의회가 빌헬름 1세의 군비확장 법안 승인을 거부하자 왕은 과격파 비스마르크를 총리대신 겸 외무대신으로 임명하였다. 며칠 뒤, 비스마르크는 의회 예산위원회에 나타나 군비 확장의 필요성을 이 "철과 피" 연설로 웅변했다. 비스마르크의 연설은 다음과 같은 말로 결론지어지는데, 이 때 사용된 "철과 피"라는 구절이 유명해져 그대로 연설 제목이자 비스마르크의 별명이 되었다.[1]

독일에서의 프로이센의 지위는 프로이센의 자유주의가 아닌 프로이센의 권력에 의해 결정될 것이오 [...] 프로이센은 유리한 순간을 위해 그 힘을 집중하고 또 유지해야 하며, 그 유리한 순간은 이미 수차에 걸쳐 왔다가 가버리기를 반복했소. 빈 조약 이래 우리는 우리의 건강한 정치적 통일체에 걸맞지 않는 형편없는 국경을 가지고 있소. 작금의 거대한 문제 앞에 이루어져야 할 결단은, 1848년과 1849년에 이미 범하였던 거대한 실수인 연설과 다수결이 아닌, 철과 피로써 이루어져야 할 것이외다.

비스마르크는 사실 군국주의자라기보다 현실주의자이며 탁월한 외교관이었지만 이 "철과 피" 연설이 너무 유명해져서 전쟁을 통해 독일의 통일을 이룬 그의 정책 자체를 일컫는 대명사처럼 되었다. 비스마르크 본인도 "철의 재상(the iron chancellor)"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각주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