첩어(疊語, reduplication)는 같은 낱말이 반복된 것이다. 어기를 강화하거나 복수형을 만들기 위해 사용된다.

사용 언어편집

말레이어가 속한 남도어족에서 주로 보이는 특성으로, 하와이어wiki-wiki와 같이 의미를 강조하는가 하면 말레이어의 orang-orang처럼 복수를 표시하기도 한다.

일본어에서도 흔히 보이는 특성으로, 色々(いろいろ, 여러 가지)나 時々(ときどき, 때때로) 등이 있으며, 반복되는 명사의 어두가 탁음화되는 음운변화를 보인다.

한국어에서는 부사 중에서 의성어의태어에서 많이 보이는데, '부슬부슬', '뚝뚝', '자란자란', '몽실몽실', '데굴데굴', '쑥덕쑥덕', '서리서리' 등이 있다. 그러나 의성어와 의태어가 아닌 부사(예: 내내, 따로따로, 고루고루)나 명사(예: 집집, 몫몫, 알알, 곳곳, 낱낱, 사이사이, 가지가지, 나날[←날+날][1])에도 있으며, 또는 동사의 어간(예: 더듬더듬, 시들시들, 흔들흔들)이나 접미사(예: 끼리끼리)에서 파생되기도 한다.

중국어에서는 동사가 반복하여 어기에 변화를 주기도 한다. 예: 看(보다), 看看(어디 한 번 보다)

유아어에서도 두드러지는 특징으로, '까까' '지지' 등이 있다.

표기편집

한국어처럼 별다른 가감없이 첩어를 소리나는 그대로 적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일본어중국어 등 한자표기를 하는 언어에서는 연속하여 반복되는 한자를 々로 치환하는 경우가 있는데, 일본어에서는 공식화된 표기이나, 중국어에서는 속자(俗字)이다.

말레이어나 유럽 제어 등 로마자를 쓰는 언어에서는 주로 붙임표(-)로 연결하는 경우가 많다.

태국어에서는 ๆ을 어미에 붙여 복수를 나타낸다. 말레이어에서도, 공식화된 것은 아니지만 어미에 2를 붙이는 경우도 흔히 보인다. 예: orang-orang → orang2

각주편집

  1. 앞쪽 '날'의 ㄹ이 탈락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