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 상감국화모란당초문 모자합
청자 상감국화모란당초문 모자합((靑磁 象嵌菊花牡丹唐草文 母子盒))은 국화와 모란, 덩굴 무늬를 상감기법으로 새겨 넣은, 고려청자 모자합(母子盒)이다. 뚜껑이 있고 둥글넓적한, 음식을 담는 그릇이 합인데, 합 속에 또 합이 있는 것을 모자합이라고 한다. 1963년 1월 21일 대한민국의 보물 제349호로 지정되었다.
대한민국의 보물 | |
종목 | 보물 제349호 (1963년 1월 21일 지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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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량 | 외합1세트, 내합5세트 |
시대 | 고려시대 |
관리 | 간송미술관 |
위치 | |
주소 | 서울특별시 성북구 성북로 102-11, 간송미술관 (성북동) |
좌표 | 북위 37° 35′ 37″ 동경 126° 59′ 49″ / 북위 37.59361° 동경 126.99694° |
정보 | 국가유산청 국가유산포털 정보 |
팔릉형의 자합 하나를 중심으로 삼산형의 자합 4개를 배치하였다. 모합의 뚜껑 중앙을 중심으로 국화 당초문(덩굴무늬)과 모란 당초문을 촘촘히 흑백 상감으로 새겼고, 몸체 측면에도 덩굴무늬 띠를 둘러서 마무리하였다. 자합의 뚜껑에는 각기 모란 한 송이씩 흑백 상감하고, 그 테두리를 흑백 병행선으로 장식하였다. 유약은 담녹색을 띠는 투명유이며, 유빙렬[주해 1]이 부분적으로 나타나 있다. 화장품 용기로 사용되었다고 보이는 이 모자합은 부안 유천리 가마터에서 유사한 청자편이 출토되어 그 제작지를 짐작케 하며, 13세기 전반 무렵 제작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개요
편집청자상감이란 흙으로 그릇을 빚어 반쯤 말린 뒤, 그릇 표면에 무늬나 그림을 새기고 그 자리를 백토나 자토로 메운 뒤, 유약을 발라 구워서 투명한 청자 유약을 통해 흰색 또는 검은색 무늬가 보이도록 한 것으로 12세기 전반에 발생하여 12세기 중엽에 전성기를 이루었다.
청자 상감국화모란당초문 모자합(靑磁 象嵌菊花牡丹唐草文 母子盒)은 화장품을 넣어 두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그릇으로 바깥쪽의 큰 그릇인 모합(母盒)과 그 안에 들어가는 작은 그릇인 자합(子盒) 5개로 이루어져 있다.
자합은 가운데에 놓이는 둥근 8각형 모양의 그릇(높이 3.1㎝, 지름 7.9㎝) 하나와 그 둘레에 놓이는 山모양을 한 4개의 그릇(높이 3㎝, 길이 7.8㎝)으로 구성되어 있다.자합 뚜껑에는 흑백상감을 한 모란을, 뚜껑 바깥 둘레에는 백상감을 한 번개무늬를 장식하였다.
모합은 높이 8.4㎝, 지름 19.1㎝로 뚜껑 둘레는 모란과 국화무늬를 장식하였고, 뚜껑 가운데 부분은 국화무늬를 흑백상감 처리하였다. 모합 몸체는 덩굴무늬를 둘러서 마무리하였다.
이러한 모자합(母子盒)은 전라북도 부안군 보안면 유천리 청자가마터에서 나오는 파편에서 비슷한 작품을 볼 수 있다.
주해
편집- ↑ 유빙렬(釉氷裂)은 도자기를 가마에서 꺼낸 뒤에 유약이 식으면서 간 금을 이르는 말이다.
참고 문헌
편집- 청자 상감국화모란당초문 모자합 - 국가유산청 국가유산포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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