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문 (승려)

최상문(崔翔文, 일본식 이름: 丸山翔文 또는 丸山鶴友)는 일제강점기승려이다.

경상북도 지역에서 1929년 포항보경사 주지, 1935년 석굴암 주지를 역임한 승려였다. 1936년에는 경주불국사 주지로 재직하면서 경북5본산이 조직한 단체인 경북불교협회의 감찰로도 활동했다.

불국사 주지로 재직하던 1940년에 경주 함월산에 있는 대본산 기림사 주지로 당선되었다. 이때 기림사 주지 선거에는 전직 주지 심보연과 현직 주지 김경림도 출마하였으나, 최상문이 압도적인 다수표로 당선되어 조선총독부의 인가를 받았다. 첫 임기를 마친 뒤 1944년에는 기림사 주지로 재임 인가를 받았다.

최상문이 기림사 주지로 연임 중이던 1944년에 조선 불교계는 신도와 승려들의 모금으로 태평양 전쟁 지원을 위한 해군기 1대를 마련해 일본군에게 바치기로 했다. 이때 기림사 본·말사에서는 해군기 대금으로 699원을 모금해 총본산에 납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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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편집

  • 임혜봉 (2005년 3월 1일). 〈최상문 : 해군기 대금을 헌납한 기림사 주지〉. 《친일 승려 108인》. 서울: 청년사. 670~671쪽쪽. ISBN 97889727838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