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성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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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성여래(七星如來) 또는 치성광여래(熾盛光如來)불교여래 중 하나이다. 그는 일광보살과 월광보살을 좌우에 두고, 북두칠성인 칠성군과 그 보처 28숙 및 성군들을 거느리고 있다고 한다.[1] 중국 도교의 영향을 받았다고 하며, 민간신앙과 불교가 혼합된 복잡한 형태를 띤다.

칠성여래
중국어 七星如來
한국어 칠성여래
숭배 정보
권능 비, 풍년, 장수, 재물

인도의 구요신앙이 중국으로 전래되었고, 도교의 북극성 신앙에 섞여 들어서 8세기 후반 ~ 9세기 초에 치성광여래(熾盛光如來) 신앙이 탄생하였다.[2]

<석문의범> 칠성청(七星請)에는 치성광여래와 북두칠성을 각각의 존재로 보지만,[3] 사실 '치성광'이라는 뜻은 '밝기가 유별란 빛'이라는 뜻으로 북두칠성 중에 북극성을 가리킨다.[4] 도교에서는 별을 신앙의 대상으로 삼는데, 이것이 불교로 편입되면서 여러 대상이 융합된 것으로 보인다.

도교에서는 북극성을 자미대제(紫微大帝)라고 부르며, 모든 복덕을 관장하는 존재로 본다. 그 아래 일월신을 두고 7개의 별에 각기 이름과 권능을 부여했다.[5] 불교 사찰에서 칠성여래를 봉안한 칠성각을 보면, 보통 탱화로 그리는데 치성광여래와 일광월광여래를 삼존불로, 7개 별은 칠여래로 의인화하여 함께 그린다.[6] 즉, 북두칠성 7개의 별에 각각 있는 7명의 부처라고 본다.

칠성여래는 비를 내려 풍년이 들게 해주고, 수명과 재물을 관장한다고 한다. 현세에서 복을 얻기 위해 기도를 하는 대상이다.[7]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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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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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법보신문, 법보신문 (2004년 8월 17일). “치성광 여래에 공양 올리며”. 《법보신문》. 법보신문사. 2023년 11월 30일에 확인함. 치성광 부처님은 일광보살과 월광보살을 좌우 보처로 하고, 북두칠성인 칠성군과 그 보처 28숙 및 성군들을 휘하에 거느리고 있다. 
  2. 정, 진희. “고려 치성광여래(熾盛光如來) 신앙 고찰 The Study of Tejaprabha Buddha Faith in Goryeo”. 2013, vol.36, no.3, 통권 132호 pp. 314-341 (28 pages). 한국학중앙연구원: 28쪽. doi:10.25024/ksq.36.3.201309.314. 중국으로 전래되었던 인도의 구요신앙은 도교의 북극성 신앙과 습합되어 8세기 후반에서 9세기 초반 치성광여래 신앙으로 탄생하였고, 
  3. 구, 미래 (2020년 8월 15일). “[구미래의 불교 세시의례] <14> 칠석의 칠성기도”. 《불교신문》. 불교신문. 2023년 11월 30일에 확인함. “치성광여래님과 북두칠성님의 지혜와 신통력은 헤아릴 수 없이 커서, 일체 중생의 마음을 헤아려 갖가지 방편의 힘으로써 뭇 생명의 무량한 고통을 없애 주시고, 오래도록 천상에 머물며 인간세계를 비추어 수명과 복덕을 내리십니다.” <석문의범> 칠성청(七星請 
  4. 박, 부영 (2004년 3월 6일). “한국불교신앙의 뿌리를 찾아서 11- 칠성신앙”. 《불교신문》. 불교신문. 2023년 11월 30일에 확인함. 북극성의 밝기가 유별나 치성(熾盛)이라고 하는데 이 말은 금륜불정치성광여래(金輪佛頂熾盛光如來)에서 나온 말이다. 
  5. 구, 미래 (2020년 8월 15일). “[구미래의 불교 세시의례] <14> 칠석의 칠성기도”. 《불교신문》. 불교신문. 2023년 11월 30일에 확인함. 도교의 칠성신 체계는 북극성을 자미대제(紫微大帝)라 하여 모든 복덕을 관장하는 존재로 삼았으며, 그 아래 일월신을 두고 7개의 별에 각기 이름과 맡은 바 능력을 부여했다. 
  6. 박, 부영 (2004년 3월 6일). “한국불교신앙의 뿌리를 찾아서 11- 칠성신앙”. 《불교신문》. 불교신문. 2023년 11월 30일에 확인함. 치성광여래 일광월광여래의 삼존불과 칠여래를 함께 모신다. 
  7. 박, 부영 (2004년 3월 6일). “한국불교신앙의 뿌리를 찾아서 11- 칠성신앙”. 《불교신문》. 불교신문. 2023년 11월 30일에 확인함. 칠성은 주로 비를 내려 풍년을 이루게 하고, 수명을 연장해주며, 재물을 준다는 믿음의 대상이다. 현세이익적 기복 신앙의 전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