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라드미르(고대 아일랜드어: curadmír, 아일랜드어: curadhmhír, 영어: Champion's Portion)[1]는 초기 아일랜드어 문학에서 등장하는 고대의 관습이다. 어떤 연회가 열렸을 때, 그 연회에 참석한 전사들 중 가장 용감하다고 인정받은 사람이 고기를 썰어 먹고 싶은 부분을 선택할 수 있는 우선권을 가졌는데, 이렇게 해서 가장 용감한 전사에게 돌아간 몫이 쿠라드미르이다. 이 쿠라드미르를 차지하려는 경쟁은 자주 폭력사태를 불러일으켰다. 쿠라드미르 관습은 얼스터 대계에서 가장 자주 등장하며, 고전 시대의 저자들이 기록한 고대의 대륙 켈트의 역사적 관습과도 일치하는 모습을 보인다.

각주 편집

  1. 고대 아일랜드어 "쿠라드"(curad)는 "카우르"(caur)의 소유격으로 "영웅, 전사의"라는 뜻이고 "미르"(mír)는 "음식 약간, 몫, 부분"이라는 뜻이다(Dictionary of the Irish Language, Compact Edition, Royal Irish Academy, 1990, pp. 103, 465); 현대 아일랜드어로는 curadhmhír라 쓴다(James MacKillop, Dictionary of Celtic Mythology, 1998, pp. 77-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