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를란트(라트비아어: Kurzeme 쿠르제메, 독일어: Kurland) 또는 쿠로니아(라틴어: Curonia)는 라트비아역사적 지역 가운데 하나로 현재의 라트비아 서부에 위치한다.

쿠를란트의 문장
라트비아의 역사적 지역 구분

이 지방은 원래 라트비아인과 같은 발트 계통 부족인 쿠로니아인(쿠르인)들이 살던 곳이었으나, 13세기 초부터 독일 기사단들에게 정복된 이후부터 1237년독일 기사단령이 되었다. 이 상태가 중세까지 계속되었기 때문에 지배자는 독일인(특히 발트 독일인이라고 한다), 피지배자는 라트비아인이라고 하는 독특한 사회구조가 이루어졌다.

1561년 쿠를란트-젬갈레 공작령이 되었고, 폴란드스웨덴의 전쟁 이후에도 독립을 유지하였으나 1795년 제3차 폴란드 분할에 따라 러시아 제국에 합병되었다. 1817년 라트비아인 농노들이 해방되었지만 토지를 분배받지 못했으며, 독일인 귀족들은 계속 특권을 누렸다. 그러나 19세기 말 러시아화 조치들이 무차별적으로 시행되면서 독일 출신 귀족들은 기득권의 상당부분을 상실했다. 1918년 러시아 제국이 혁명으로 붕괴되자 쿠를란트는 독립 라트비아 공화국의 일부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