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필

스타일러스(Stylus 복수형:styli 또는 styluses)는 끝이 뾰족한 막대기 모양의 필기구로 글자나 모양을 새기는 데 쓰인다. 현대에는 휴대 정보 단말기등의 터치스크린을 조작하는 볼펜 모양의 입력 도구를 가리킨다.

여러가지 스타일러스. 왼쪽부터 PalmPilot Professional, Fossil Wrist PDA, Nokia 770, Audiovox XV6600, HP Jornada 520, Sharp Zaurus 5500, Fujitsu Lifebook P-1032

문자를 새기는 스타일러스

이 용도의 스타일러스는 첨필이라고도 한다. 재료는 금속, 뼈, 상아, 갈대 등이 있다.

고대 로마 이후 유럽에서 납판(蠟板)에 글을 새기는 것에 쓰였고 이것이 본래의 스타일러스다. 고대 메소포타미아와 크레타에서는 점토판, 남아시아와 동남아시아에서는 패다라엽(貝多羅葉)이 쓰였다. 신라나 일본에도 종이에 눌러서 글을 새기는 각필(角筆)이라는 필기구가 있었다.

등사기의 원지(原紙)에 새기는 도구는, 철필(鐵筆)이라고도 한다.

인그레이빙 등의 판화에도 쓰이지만, 이것은 보통 뷰린(burin)이라고 한다.

고대 로마의 납판용 스타일러스
14세기의 스타일러스
15세기 독일의 뼈로 만든 스타일러스

전자기기의 스타일러스

휴대전화, PDA, 태블릿, 태블릿 컴퓨터 등 전자기기의 스타일러스는 해당 기기의 터치스크린을 조작하는 것으로 끝부분이 비교적 부드러운 합성수지로 만들어져 있고, 형태는 볼펜 등의 필기구에 가깝다. 스타일러스를 사용하면 손가락을 사용하는 것보다 더 정교한 조작을 할 수 있고 손에서 나오는 기름으로 터치스크린을 더럽히는 것을 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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