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방(중국어: 上海帮, 병음: Shànghǎi bāng)은 장쩌민중국공산당 총서기를 중심으로 한 정치 세력을 말한다.

덩샤오핑천안문 사태를 진압한 뒤 사태를 혼란시켰던 자오쯔양을 사임시킨 후 진압에 가담한 상하이 서기 출신의 장쩌민을 차기 후계자로 지명한다.

장쩌민의 국가 주석 부임 후 상하이 시절 함께 일했던 인물들이 대거 상경하였는데 이들이 상하이방으로 불렸다. 전 국무원 총리 주룽지, 전 중앙당교 교장 쩡칭훙 등이 대표적 인물이다.

이들은 장쩌민이 국가 주석과 중앙군사위 주석에서 사임한 뒤 급격히 그 힘이 쇠퇴하였지만 아직도 중국 공산당 주요 요직에 배치되어 있으며 상당한 세력을 가지고 있다.

장쩌민의 최측근이었던 쩡칭훙은 공청단 출신의 후진타오에게 국가 주석을 내놓으라며 정면 도전을 하기도 하였고 장쩌민이 중심이 된 상하이방이 태자당과 손을 잡고 시진핑을 차기 후계자로 지명한 것도 이들의 파워를 보여주는 일면이라고 할 수 있겠다.

상하이방은 중국 최대의 도시이자 막강한 경제력을 가진 상하이시를 기본 배경으로 하고 있다. 덩샤오핑은 장쩌민의 권력 독식을 막기 위해서 후진타오를 차차기 후계자로 지명하기도 하였다.

이밖에, 대표적 인물로 우방궈, 자칭린, 류치, 저우융캉, 리창춘, 류윈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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