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컴의 면도날: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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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Pluralitas.jpg|thumb|Part of a page from Duns Scotus' book ''Ordinatio'': "{{llang|la|''Pluralitas non est ponenda sine necessitate}}''", i.e., "{{llang|en|Plurality is not to be posited without necessity}}"]]
 
'''오컴의 면도날'''(Occam's Razor 또는 Ockham's Razor)은 흔히 '경제성의 원리' (Principle of economy)라고도 한다. [[14세기]] [[영국]]의 논리학자이며 [[프란체스코회]] 수사였던 [[오컴의 윌리엄]] (William of Ockham)의 이름에서 따왔다.
원문은 [[라틴어]]로 된 오컴의 저서에 등장하는 말이다.
 
{{인용문|
원문은 [[라틴어]]로 된 오컴의 저서에 등장하는 말.
# "Pluralitas non est ponenda sine neccesitate." (필요하지 않은 경우에까지 많은 것을 가정하면 안 된다)
# "Frustra fit per plura quod potest fieri per pauciora." (보다 적은 수의 논리로 설명이 가능한 경우, 많은 수의 논리를 세우지 말라.)
}}
 
간단하게 오컴의 면도날을 설명하자면, 어떤 현상을 설명할 때 불필요한 가정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오늘날 우리가 하는쉬운 말로 번역하자면, '같은 현상을 설명하는 두 개의 주장이 있다면, 간단한 쪽을 선택하라(given two equally accurate theories, choose the one that is less complex)'는 뜻이다. 여기서 면도날은 필요하지 않은 가설을 잘라내 버린다는 비유로, 필연성 없는 개념을 배제하려 한 "사고 절약의 원리"(Principle of Parsimony)라고도 불리는 이 명제는 현대에도 과학 이론을 구성하는 기본적 지침으로 지지받고 있다.
 
예를 들어, 새까맣게 그을린 나무가 있다고 가정하자. 이는 나무가 벼락에 맞았기 때문이거나, 아니면 누군가가 어떤 장치를 이용해서 나무가 완전히 잿더미로 변하지 않도록 적절히 그을린 다음 자신이 그을렸다는 흔적을 완전히 없앤 것일 수도 있다. 이 상황을 판단할 다른 증거가 없는 경우 오컴의 면도날을 적용해 본다면, 나무가 그을린 것은 벼락에 맞았기 때문이라고 추론하는 것이 옳다. 왜냐하면, 나무가 벼락에 맞아서 그을린 것이라고 설명하는 것이 더 적은 수의 가정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