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굴리스탄 칸국: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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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슈가르 한국에서는 16세기 말부터 칸의 권위가 바닥으로 떨어지고 그 대신 호자라는 이슬람 귀족 가문이 권력을 잡게 됐다. 호자 가문은 [[카슈가르]]의 [[백산당]]과 [[야르칸드]]의 흑산당으로 분열하여 권력 투쟁을 벌였다.
 
17세기 초, 모굴리스탄 칸국은 결국 두 개의 칸국으로 분열된다. 하나는 야르칸드를 수도로 하였고, 또 하나는 [[투르판]]을 수도로 하였다. [[1638년]]/[[1639년]], 투르판의 칸 [[압둘라 (모굴리스탄 칸국)|압둘라]]가 야르칸드를 정복하여 연합된 칸국을 재건했다. 그러나 연합된 칸국은 1680년 경, [[갈단보쇽투 쿤타이지]]가 야르칸드와 카쉬가르를 정복하고, 차가타이 가문 최후의 군주, [[이스마일 (모굴리스탄 칸국)|이스마일 칸]]을 생포해 [[준가리아중가르]]로 돌아간 뒤에 사실상 붕괴했다.<ref>Yuri Bregel, An Historical Atlas of Central Asia(Leiden: Brill, 2003), p.56; 유리 브레겔에 따르면 갈단보쇽투가 모굴리스탄 칸국을 침입한 시기에 대해서는 사료들이 일치하지 않는다. 사료들이 제시한 시기는 1678년에서 1683년 사이에 존재한다.</ref>
 
갈단보쇽투는 방계혈통에 속하는 압둘 라시드를 허수아비 칸으로 세웠다가 곧 일리로 연행했다. 압둘 라시드 이후에는 그의 형제들이 연이어 칸이 되지만 모두 백산당의 호자들에게 살해당했다. 그리하여 모굴리스탄에 있는 칸 가문은 소멸하고 어머니쪽에서 칸 가문의 피를 이어받은 [[아팍 호자]]의 손자 [[아흐마드 (백산당)|아흐마드]]가 칸을 칭했다.<ref>고마츠 히사오, 나카미 타츠오, 하마다 마사미, “중앙유라시아의 주변화,” 《중앙 유라시아의 역사》, 이평래 옮김(서울: 소나무, 2005), p.335.</re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