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철학: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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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권의 역사적 과학철학은 과학사에 대한 구체적 접근에서 출발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는 점에서 흔히 [[역사적 인식론]]이라고도 불리며, 멀게는 [[콩트]]의 [[실증주의]] 철학을, 가깝게는 [[바슐라르]]의 철학을 그 사상적 뿌리로 삼고 있다.
* 비판적 과학철학
:[[카를 포퍼]]의 영향을 받았다. 비판적 과학 철학에서는 과학의 발전에 대한 통시적 관점이 제시되는 경우가 많으며, 포퍼의 예에서 보듯이 과학과 비과학의 구획 기준 등이 중요한 문제로 다루어지기도 한다.
 
영미권의 표준적인 해설에 의하면 현대 과학철학은 [[빈 학파]]의 [[논리실증주의]]와 더불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이 시기의 주요한 이론가들은 루돌프 카르납, 칼 햄펠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토머스 쿤]]의 《[[과학 혁명의 구조]]》가 출판된 [[1962년]]을 기점으로 해서 과학철학을 '쿤 이전'과 '쿤 이후'를 나누기도 하지만, 이미 이론의 관찰 의존성 명제를 제기한 로우드 러셀 핸슨이나 반증주의의 문제를 제기한 칼 라이문트 포퍼 등은 일찍부터 [[논리실증주의]]의 과학관에 대해 비판적인 문제제기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핸슨이나 포퍼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쿤 이전의 과학철학이 과학적 명제가 가지는 인식론적 우월성을 전제로 그 속성을 밝히고 정당화하려는 규범적 접근법을 채택한 것에 비해 [[토머스 쿤]] 이후로 실제 과학사를 토대로 한 역사적 접근법이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쿤의 중요성은 간과할 수 없다. 실제로 《과학혁명의 구조》의 출간 이후 [[과학사회학]], [[과학문화학]], [[페미니스트 과학학]] 등 [[과학학]] 연구가 영미권 과학철학 내에서 주요한 흐름을 형성하기 시작했다. 쿤 이후 과학철학에서 벌어진 가장 중요한 논쟁은 상대주의를 둘러싼 논쟁으로 [[과학전쟁]]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기도 하다. 이 맥락에서 파이어아벤트가 급진적인 상대주의적 관점에서 과학의 우월성을 비판하였고 라카토슈는 역사적인 변화 속에서도 어떻게 합리적인 핵심이 보존되는지를 설명하기 위한 이른바 '프로그램 방법론'을 제시하기도 하였다. 쿤은 이 논쟁 속에서 해석학을 받아들여 이론을 가다듬으며 중도적인 입장을 견지하려고 하였으나 애매한 입장이라는 비판도 받았다. 파이어아벤트와 라카토슈 이후 상대주의를 둘러싼 논쟁은 더욱 다양한 맥락으로 확장되어 갔다. 에든버러 학파를 비롯한 과학사회학자들이 과학 이론이 사회적으로 구성된 것이라는 급진적인 입장을 취하는 한편, 새거드와 기어리 등은 인지과학의 성과를 받아들여 실제 과학자들이 어떤 식으로 합리적인 결론에 이르는지를 모델링하며 역사적인 접근법과 규범적인 접근법을 조화시키려 시도했다. 한편 아이언 해킹은 과학사에서의 실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과학적 실재론(과학 이론에서 사용하는 개념에 상응하는 대상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입장)의 입장에서 새로운 논의의 장을 이끌었는데, 이것은 앞서 말한 핸슨을 비롯해 메리 헤스나 바슐라를 비롯한 프랑스 과학철학의 전통 등 이전의 선배 과학철학자들의 연구 업적에 토대를 둔 것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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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과학철학의 주요 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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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과학철학자들 ==
* [[루돌프 카르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