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의 멸망: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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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상자 당나라의 원정}}
'''백제의 멸망'''(百濟 ― 滅亡)은 [[660년]]에 [[신라]]와 [[당나라]] 연합군이 [[백제]]를 정벌한정복한 [[전쟁]]을 가리킨다.
 
이때 당나라는 백제와 원한도 없었고 또한 정벌 의사도 없었으나 신라의 외교적 노력에 따라 고구려를 침공하려고 준비한 물자를 백제 정벌에 투입하게 된다. 신라에서 [[태종무열왕]]과 [[김유신]]이 24만 명의 군사를 내었고, 당나라에서는 고구려를 정벌하려고 준비한 대규모의 함선을 이용해, 13만 대군을 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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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의 백제 정벌의 원인에는 백제의 쇠퇴에 있었다. 당시 백제 왕 [[의자왕]]은 사치와 항락으로 [[성충]]과 [[흥수]] 같은 유능한 충신들을 귀양보내 죽이는 등 혼란에 빠져 있었다. 이 틈을 노려 신라 태종 무열왕이 군사를 일으켰고 동맹국 당나라도 [[소정방]]에게 13만 명의 대군을 보냈다.
 
==백제 멸망의 불길한 징조==
음력 2월, 백제 사비성의 우물물이 핏빛이었다. 서해 바닷가에서 조그마한 물고기들이 나와 죽었는데 백성들이 이를 다 먹을 수가 없었다. 사비하(泗沘河)의 물의 붉기가 핏빛과 같았다. 음력 4월, 백제에서 두꺼비와 개구리 수만 마리가 나무 위에 모였다. 사비의 저잣사람들이 까닭없이 놀라고 달아났으며, 마치 붙잡으려는 자가 있는 것처럼 쓰러지고 엎어져 죽은 자가 100여 명이었고, 망실한 재물이 헤아릴 수 없었다. 음력 5월, 백제에 바람과 비가 갑자기 닥쳐와, 천왕(天王)·도양(道讓) 두개 사찰의 탑에 번개가 쳤다. 또한, 백석사(白石寺) 강당(講堂)에도 번개가 쳤다. 검은 구름이 마치, 용이 동서로 나뉘어 공중에서 서로 싸우는 것 같았다. 음력 6월, 백제의 왕흥사(王興寺)의 여러 승려들 모두가 어느 배의 노와 같은 것이 큰물을 따라 절 문으로 들어오는 것을 보았다. 야생의 사슴과 같은 모양의 어느 개 한 마리가 서쪽에서부터 사비하(泗沘河)의 언덕에 이르러 왕궁을 향하여 짖더니 잠깐 사이에 간 곳을 알 수 없었다. 사비에서 개떼들이 노상에 모여 혹은 짖고 혹은 울고 하다가 얼마 후에 곧 흩어졌다. 어느 귀신 하나가 궁중에 들어와서, “백제가 망한다, 백제가 망한다.”고 크게 외치고는, 곧 땅속으로 들어갔다. 왕이 이를 괴이히 여겨, 아랫사람을 시켜 땅을 파게 하였다. 깊이 세 자〔尺〕 가량에서 거북이 하나가 있었다. 그 등에 있는 글에 이르기를, “백제는 월륜(月輪)과 같고 신라는 초생달과 같다.”라고 하였다. 왕이 이를 물으니, 무당이 말하기를, “월륜(月輪)과 같다는 것은 가득 찼다는 것입니다. 가득 차면 기울 것입니다. 초생달과 같다는 것은 아직 차지 않은 것입니다. 차지 않으면 점점 가득 차게 될 것입니다.”라 하였다. 의자왕이 노하여 그를 죽였다.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보름달과 같다는 것은 왕성하다는 것이요, 초생달과 같다는 것은 미약하다는 것입니다. 우리 나라는 왕성하게 되고 신라는 점차 미약해진다고 생각합니다.”라고 하자, 의자왕이 기뻐하였다.
 
== 백제의 대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