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상나무: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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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 발표에 관련된 일화 ==
구상나무를 신종 식물로 발표한 사람은 영국 식물학자 어니스트 헨리 윌슨(1876~1930)이다. 프랑스 신부로 [[왕벚나무제주벚나무]] 표본의 첫 채집자이기도 한 타케(1873~1952)와 포리(1847~1915)는 1901년부터 수십년 동안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수만여 점의 식물종을 채집해 서구에 제공했는데, 두 사람 중 포리는 1907년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 동안 한라산에서 구상나무를 채집하여 당시 미국 하바드대 아널드식물원의 식물분류학자인 윌슨에게 제공했다. 포리는 이 표본이 분비나무인 것으로 알았다. 윌슨은 포리가 준 표본을 보고 무엇인가 다른 종인 듯한 생각이 들어 1917년에 직접 제주를 찾아 왔다. 그는 타케와 일본인 식물학자 [[나카이 다케노신]]과 함께 한라산에 올라 구상나무를 채집했다. 그리고 윌슨은 연구 끝에 1920년 아널드식물원 연구보고서 1호에 이 구상나무가 다른 곳에 존재하는 분비나무와 전혀 다른, 신종이라 발표했다. 윌슨은 이 나무를 제주인들이 ‘쿠살낭’이라고 부르는 것을 보고 구상나무라 이름 지었다고 한다. ‘쿠살’은 성게, ‘낭’은 나무를 가리키는 것으로 구상나무의 잎이 성게가시처럼 생겼다고 해서 제주도 사투리로 쿠살낭이라고 불렀다고 한다.<ref>{{서적 인용
|저자= 유홍준
|제목=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