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 마르크스: 두 판 사이의 차이

내용 삭제됨 내용 추가됨
편집 요약 없음
편집 요약 없음
165번째 줄:
생애 마지막 10여년간 건강이 악화된 마르크스는 예전에 그랬던 것처럼 저술활동에 몰두할 수 없게 되었다.<ref name=egsbio/> 마르크스는 당대 정치시사, 특히 독일과 러시아의 상황에 관해 논평하는 정도의 활동만 간간히 했다. 1875년에 쓴 「[[고타 강령 비판]]」은 [[빌헬름 리프크네히트]]와 [[아우구스트 베벨]]이 통일 사회주의 정당을 만들고자 [[페르디난트 라살]]의 [[국가사회주의]]와 합작하려 하는 경향에 반대한 서한이다.<ref name=egsbio/> 마르크스의 또다른 유명한 말인 [[능력 있는 사람으로부터,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능력 있는 사람으로부터,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도 이 문건에서 등장한다.<ref name="CGP P1"/>
 
1881년 3월 8일 [[베라 자술리치]]에게 보낸 편지에서 마르크스는 러시아가 [[미르 (공동체)|미르]] 공동체를 기반으로 자본주의 단계를 건너뛰고 바로 공산주의 사회를 건설할 수 있을 가능성을 고려했다.<ref name=egsbio/><ref>Karl Marx and Frederick Engels, ''Collected Works Volume 46'' (International Publishers: New York, 1992) p. 71.</ref> 마르크스는 러시아의 농촌공동체가 러시아의 사회적 부흥의 열쇠가 될 수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그것이 자본주의 단계를 건너뛰고 사회주의 단계로 이행하는 수단으로서 작용할 수 있기 위해서는 그 농촌공동체에게 사방에서 가해지는 해로운 영향들을 먼저 일소해야 할 필요가 있음을 경고했다.<ref name="k72"/> 마르크스는 그런 파괴적 영향들을 배제해야 농촌공동체의 “자발적 개발의 정상상태”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ref name=k72/> 같은 편지에서 마르크스는 또한 “자본주의 체제의 핵심에는 …… 생산자와 생산수단의 완전한 격리가 있”음을 지적한다.<ref name=k72/> 이 편지의 초안들 중 하나에서 마르크스는 최근 인류학에 관심이 생기고 있음을 고백하면서, 미래의 공산주의는 태곳적 과거의 공산주의 이상의 높은 경지에 도달할 것이라는 믿음을 이렇게 피력한다. “우리의 시대의 역사적 경향은, 유럽과 미주에서 절정에 달한 자본주의적 생산의 치명적 위기다. 그 위기는 자본주의의 파괴를 야기할 것이며, 그 파괴 이후 근대사회는 그 어떠한 태고의 집단생산, 집단사용보다도 더 우월한 형태로 도래할 것이다.” 또한 마르크스는 “원시공동체의 활력은 셈, 그리스, 로마 등등 어떠한 사회들보다도 비교할 수 없을만큼 컸으며, 근대 자본주의 사회들보다는 더 한층 강력하게 컸다.”고 덧붙였다.<ref>K. Marx, First draft of letter to Vera Zasulich [1881]. In Marx-Engels 'Collected Works', Volume 24, p. 346.</ref> 마르크스는 죽기 전에 엥겔스에게 이 생각을 정리해 줄 것을 부탁했고, 1884년 『[[가족, 사유재산, 국가의 기원]]』이 출간되었다.
 
== 개인사 ==